문화콘텐츠 투자 활기

 문화관광부가 분야별 투자 조합을 결성, 본격 가동에 들어 감에 따라 문화콘텐츠에 대한 투자가 활기를 띨 전망이다.

 문화부는 10월중 200억원 규모의 게임투자조합 2호를 출범시키기로 하는 등 연내 7개 정도의 투자 조합을 결성할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

 문화부는 이들 투자조합을 통해 △게임·영화·음악 등 3개 분야에 각각 200억원 △ 애니메이션·만화·캐릭터 분야 130억원 △전자책 멀티미디어 모바일 콘텐츠 분야 100억원 △ 문화 콘텐츠 배급 및 솔루션 분야 100억원 등 총 930억원이 투자될 것으로 내다봤다. 표참조

 문화부는 그동안 영화·게임 등의 투자조합 결성에 주력해 왔으나 산업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서는 음악, 애니메이션, 캐릭터, 전자책, 문화콘텐츠 배급 및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판단아래 장르별 조합 결성에 주력해 왔다.

 문화부는 지난해 12월 게임종합지원센터(소장 김동현)를 통해 결성한 150억원 규모의 게임투자조합(주관사 한솔창투)과는 별도로 게임투자조합 2호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문화부는 이를위해 문화산업진흥기금 50억원, 민간자금 150억원 등 총 200억원의 자금을 조성한다는 방침아래 이번주 중 조합원 공고를 낼 예정이다.

 문화부는 또 총 출자금 330억원 규모의 문화콘텐츠투자 조합 1, 2, 3 호와 200억원 규모의 음악엔터테인먼트투자조합 등 4개 투자 조합 결성에 나서 현재 각각의 집행 조합사(주관 투자사)의 선정을 마친 상태다. 문화부는 이달 말 문화콘텐츠투자조합을 먼저 출범시키고 음악엔터테인먼트조합은 10월 중 발족해 연내에 투자가 이루어지도록 행정지도해 나갈 계획이다.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위원장 유길촌)도 무한기술투자를 주관사로 한 100억원 규모의 한국영화투자조합을 빠르면 이달 안에 결성하고 연말까지 각각 100억원 규모의 투자조합 2개를 추가로 출범시키기로 했다.

 영진위의 한 관계자는 “올해 투자 조합과 관련해 책정한 예산 100억원 중 현재까지 40억원의 집행이 확정됐을 뿐”이라며 “향후 좋은 프로젝트가 있으면 2∼3개 정도의 투자조합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진위는 지난해 영화진흥금고 출자금 100억원을 포함해 총 685억 규모의 영화전문투자조합 7개를 조성 운영해 왔으며 올들어서는 KTB를 주관사로 하는 100억원 규모의 투자조합을 결성하기도 했다.

 문화부의 유진룡 국장은 “정부는 지난해 835억원 규모의 투자조합을 결성, 운영해 왔으며 올해에는 그 규모가 1000억원대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내년에는 투자 규모를 더욱 늘려 오는 2003년까지 총 5000억원 규모의 투자 조합을 결성, 다양한 분야에 투자가 이뤄지도록 지원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