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정보시스템(대표 김한중 http://www.daein.co.kr)은 대용량 스토리지 공급과 통합솔루션 소프트웨어 개발을 주력사업으로 하는 시스템통합(SI)업체다.
미국 EMC사와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고 금융권을 중심으로 대용량 스토리지를 공급하고 있는 EMC 디스트리뷰터다. 스토리지 공급과 원격데이터 복제시스템, 무중단 백업 소프트웨어를 솔루션 형태로 공급해 이 부문에서만 지난해 전체 매출의 87.9%(947억3700만원)를 차지했다.
이 회사는 97년 12월 아시아나항공의 데이터센터 온라인 이동사업을 성공시킨 이후 한국전력공사, 신세기텔레콤, 한국산업은행, 한미은행, LG텔레콤, 한빛은행, KTF에 백업시스템을 구축했다. 최근에는 기업은행과 SK C&C, 대신증권 등 통신사 및 금융권에 재난복구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이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같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 회사는 최근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 금융권을 중심으로 한 대용량 저장장치시스템 구축 및 금융권 솔루션 관련 사업을 진행중이다. 또 신흥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중국에는 통신장비 관련 시장을 중심으로 진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 미국 세계무역센터 테러사태 발생으로 재난복구시스템에 대한 수요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추진해온 통합솔루션 소프트웨어 공급사업도 최근 그 성과가 드러나고 있다.
통합솔루션 소프트웨어 부문에서는 금융권과 공공사업 부문으로 나눠 대외계시스템과 무선카드거래승인시스템, 신인사관리시스템을 개발, 공급하고 있는데 최근 매출의 10%를 차지할 만큼 비중을 더해가고 있다. 또 이 기종에서 운영되고 있는 모든 정보시스템을 통합, 실시간으로 필요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EAI시스템과 금융기관의 업무를 전자적으로 추적하고 프로세스 전체를 자동관리할 수 있는 워크플로 관리시스템 사업도 추진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78억원의 매출과 45억48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또 올 상반기에 매출 790억원, 순이익 47억원을 거둬 연간 1845억원의 매출과 77억원의 순이익 달성을 낙관하고 있다.
다만 주간사인 대한투자신탁증권은 스토리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관련 시장의 경쟁심화로 인한 가격인하 압력으로 수익성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으며 EMC의 판매정책 변화 등으로 영업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점 등을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20, 21일 이틀간 공모하며 공모가는 5500원이다. 공모후 자본금은 50억원이며 지분구성은 대주주 지분율이 27.2%, 한화기술금융 2.3%, 우리사주 2.9% 등이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김한중사장 인터뷰
―자사의 강점은.
▲10년간 EMC 제품 공급을 추진해 스토리지와 관련한 특화된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통신과 제조, 공공 및 금융을 망라하는 분야에서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고 아울러 오랜 기간에 걸친 영업기반으로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을 유지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향후 계획은.
▲스토리지 공급사업이 안정궤도에 접어든 만큼 신규사업의 활성화를 통해 종합 SI업체로의 변신을 시도할 계획이다. 현재 중장기 경영전략 ‘Run for 2005’ 계획을 마련, 오는 2005년에는 매출액 6000억원대의 국내 5위권 SI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