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IT경쟁력 뿌리를 찾는다>업계를 이끄는 사람들:장차오양 소후 총재

★장차오양(張朝陽) 소후 총재-인터넷 국제화 길튼 `디지털 영웅`

 인터넷포털사이트인 소후의 총재인 장차오양은 미국 MIT대학 출신으로서 중국 인터넷비즈니스를 연 장본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장 총재는 지난 60년대 중반부터 10년간 중국을 혼란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던 문화대혁명 이후의 세대다. 우리로 치자면 대학 78학번 이후다. 그들은 대학시절부터 등소평의 개혁개방정책을 지켜봤던 인물이다. 따라서 그는 시장이 어떻게 움직이고 가격이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안다. 정부 지시에 따라 생산하는 기존 기업의 타성을 거부하고 시장 수급상황에 따라 제품을 생산하고 경영을 혁신하며 관료주의를 타파하는 것이 그의 특징이다.

 그는 80∼90년대 해외 선진 경영기법 및 기술 도입을 위해 현장에서 뛴 경험을 갖고 있으며 지금은 해외시장 공략의 사령관으로 변신,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중국 칭화(靑華)대학 출신인 그는 미국 MIT대학 물리학과 유학을 마친 후 귀국, 포털사이트(http://www.sohu.com)를 열었다. 그는 인텔·IDG·다우존스 등의 해외자금을 유치, 중국 인터넷의 국제화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인터넷 경영자다.

 96년 ITC라는 회사를 설립한 장은 98년 중국어 검색엔진인 소호를 개발, 중국 네티즌들의 환영을 받아 미국 타임스지에서 선정한 50인의 디지털 영웅 중의 한명으로 선정됐다. 올초 소후에서 발표한 ‘주식상장계획’에는 장차오양의 보유주식이 344만4423주로 돼 있으며 장차오양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가치는 3억4000만달러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