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라닷컴의 애드라 웹에디터는 개인, 기업 및 학교 등의 홈페이지 제작을 위한 홈페이지 저작도구다.
이 제품은 사용법이 편리한 게 가장 큰 특징으로 마우스 클릭만으로 모든 제작을 할 수 있다. 즉 마우스를 이용해 각종 이미지와 글자를 드래그&드롭해 옮겨 놓기만 하면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다.
이와함께 사용자의 다양한 취향에 맞는 4000종에 달하는 갖가지 클립아트를 제공해 개성있는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 또 게시판·방명록·카운터 등 홈페이지에 필요한 각종 요소가 미리 만들어진 템플릿으로 제공돼 마우스 클릭 몇번으로 보다 고급스런 홈페이지 제작이 가능하다.
프레임기능, 테이블 삽입 및 편집 기능, 플래시,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삽입기능도 제공해 보다 역동적인 홈페이지를 제작할 수 있도록 했다.
애드라닷컴은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홈페이지를 만든 사용자에게 무료 호스팅 및 웹메일 서비스(http://myhome.addra.com)를 제공, 사용자가 홈페이지를 만들자마자 곧바로 웹에 올릴 수 있도록 했다.
애드라닷컴 유진환 사장
“초등학생에서부터 식당에서 일하는 아저씨, 아주머니들까지 다 사용할 수 있는 초보자 중심의 제품을 만들겠다는 초심을 견지했던 게 성공의 열쇠였던 것 같습니다.”
애드라닷컴의 유영환 사장은 “고급사용자 중심의 기존 웹에디터 제품과 차별성을 갖고 시장에 접근한 것이 애드라웹에디터의 성공요인”이었다고 설명한다.
애드라닷컴이 웹에디터 개발에 뛰어든 것은 지난 98년 가을께였다. 97년부터 ETRI와 공동으로 전자상거래 엔진을 개발하고 있었는데 이때 개발한 위지위그 기술을 응용하면 웹에디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당시 텍스트 기반의 웹에디터가 대부분이었는데 위지위그 기술을 이용하면 초보자들이 사용하기 편한 그래픽 기반 웹에디터 개발이 가능했던 것. 애드라닷컴은 지난해 7월 일단 어린이 버전을 출시해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했고 올해 애드라웹에디터2001이란 일반 제품을 내놨다.
“웹에디터시장은 지구력 싸움이란 생각이 듭니다. 제품개발에서부터 사용자들에게 제품을 알리고 반응을 얻기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회사가 어려웠다면 포기했을지도 모르죠.”
애드라닷컴은 그 싸움을 이겨냈고 애드라웹에디터는 이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
―제품 출시후 반응은.
▲뛰어난 기능을 구현하면서도 사용법이 쉽다는 점을 내세워 일단 학교시장을 먼저 공략했는데 현재 300∼400곳에서 사용되고 있다. 중앙교육진흥연구원의 ‘컴퓨터와 생활’이란 교과서에는 홈페이지 제작 실습용 제품으로 애드라웹에디터가 소개되고 있을 정도다. 학교시장에서 월 1500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데 매출도 매출이지만 미래의 애드라웹에디터 사용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게 중요하다.
―미국 등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데.
▲지난 5월 미국의 소프트웨어 컨설팅 및 유통업체인 시코사와 4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맺었고 현재 월마트, 컴퓨유에스에이·베스트바이 등과도 공급을 협의중이다. 일본에서는 교육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CAI와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해 일본어판을 개발중인데 연 5만개 정도의 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향후 영업전략은.
▲학교시장에서 안정을 잡아가고 있고 수출도 늘어나고 있다. 일반시장에서도 지난 7월부터 전자랜드·하이마트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고 최근에는 행망제품으로 등록되기도 했다. 연말께 멀티미디어편집기능을 강화한 차기 버전을 내놓고 국내영업이나 수출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쏟을 계획이다. 또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패키지 판매 위주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