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프트웨어상품대상>8월 수상작-멀티콘텐츠 부문

큐빅아이의 립스1.0은 각종 음악파일과 입체음향을 합성해 음성메일을 만들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큐빅아이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음향진동그룹의 기술을 이전받아 개발한 이 제품은 사람의 음성이나 음악파일을 이용해 음성메일을 쉽게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마치 워드프로세서에서 문서를 편집하는 것처럼 자유롭게 음원을 편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44개의 음성메일 샘플, 27개의 백그라운드뮤직(BGM), 성우의 목소리 샘플 등을 내장하고 있어 샘플을 이용해 손쉽게 음성메일을 만들 수 있다. 또 자신이 갖고 있는 음악파일을 불러와 원하는 부분만 선택한 후 선택한 여러 종류의 음악을 편집 및 믹싱해 그 음악을 배경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3D 입체음향으로 녹음할 수 있는데, 특히 기존 음악용 CD에서 음원을 받아들일 수 있는 기능도 지원한다.

 MP3 인코딩 기능이 있어 자신이 만든 음원을 MP3플레이어나 컴퓨터에 저장할 수도 있다. 큐빅아이는 자사 홈페이지(http://www.cubici.com)에서 업그레이드 자료실을 운영중이며 사운드 에디터를 위한 웹사이트(http://www.cubicstudio.com)도 운영하고 있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큐빅아이 이정훈 사장

 

 지역에서 사업하기 어려운 국내 여건 때문인지 대부분의 IT업체는 서울에 집중돼 있다. 하지만 큐빅아이는 서울에서도 한참 떨어진 제주도에 자리잡고 있다.

 이정훈 사장이 제주도에서 큐빅아이의 전신인 우보전산을 설립한 것은 지난 86년. 컴퓨터학원 강사와 프로그래머로 일하던 이 사장은 IT가 중심으로 떠오르는 산업의 트렌드를 누구보다 먼저 인식했던 것이다. 초기에는 관광지인 제주도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호텔관리프로그램인 프론트매니저나 병원관리프로그램을 만들었다. 프론트매니저는 현재 20여개 호텔에 공급돼 사용되고 있다.

 이번에 수상한 립스를 개발한 것은 3년전부터다. 큐빅아이는 먼저 3D 사운드 편집 프로그램인 큐빅스튜디오를 개발했는데 립스는 이를 일반사용자용으로 대중화한 제품이다. 립스는 원하는 사운드를 편집한 후 목소리와 함께 e메일로 보낼 수 있는데 사용법이 쉬운 게 특징이다.

 이 사장은 “지난 6월말 출시 이후 매출이 1억원 정도”라며 “아직 매출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수출이나 번들판매 등의 전망이 밝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제품의 특징은.

 ▲한마디로 사운드프로세서라 할 수 있다. 워드프로세서를 이용해 문서를 자유롭게 편집하듯 립스를 이용하면 사운드를 편집·제작해 메시지와 함께 전달할 수 있다. 좋아하는 음악을 불러와 편집한 다음 그 음악을 배경으로 마치 라디오 DJ가 된 것처럼 음성을 녹음해 이를 e메일로 보낼 수 있는 것이다. 현재 립스는 편집·제작한 사운드를 PC에서 PC로 전송하는 기능만 갖고 있는데 향후 PC에서 전화나 휴대폰으로 전달할 수 있는 기능까지 추가할 계획이다.

 

 ―향후 마케팅 계획은.

 ▲일단 패키지형태로 판매중이지만 패키지 판매는 홍보가 수반돼야 하기 때문에 중소업체로서 부담이 있다. 이때문에 최근 하나넷·다음 등의 포털사이트에 대한 영업과 함께 워드프로세서나 오피스 등 유명 소프트웨어와 끼워팔기 형태로 판매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업체에 대한 영업을 진행중이다.

 

 ―수출계획은.

 ▲광주·전남수출지원센터를 통해 중국과 일본에 대한 수출을 진행중이며 호주와 아르헨티나 등에서도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