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방송 솔루션 벤처기업인 이지씨앤씨(대표 김용화 http://www.egc.co.kr)가 국내 기업 가운데 최초로 캐나다 주식시장에 상장된다.
이지씨앤씨는 코비컨설팅(대표 송우상) 및 캐나다의 글로벌증권컨소시엄과 계약을 맺고 밴쿠버 소재 ‘캐나다벤처거래소(CDNX)’에 CPC(Capital Pool Companies) 형태로 상장돼 있는 노텍사의 지분 80%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캐나다 증시에 진출하게 됐다고 19일 밝혔다.
상장방법은 이지씨앤씨가 노텍에 멀티캐스트 솔루션 ‘캐스트365’의 해외 총판권을 제공하는 대신 노텍은 총주식 750만주 가운데 80%의 지분을 이지씨앤씨에 넘겨주는 형식이다.
CDNX는 캐나다정부가 IT산업의 활성화와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제도적으로 특별 지원하는 주식시장으로 상장후 일정 요건을 갖추면 나스닥에 자동 상장될 수 있어 전체 등록기업 2300개 가운데 미국 기업이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 기업의 상장은 이지씨앤씨가 처음이다.
이에 따라 이지씨앤씨는 특허출원을 통해 국제지적재산권기구(WIPO)로부터 선행기술로 인정받은 멀티캐스트 솔루션 ‘캐스트365’의 북미주 시장 수출의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김용화 대표는 “이번 캐나다 상장을 계기로 그동안 추진해온 미주 및 유럽 업체들과의 상담이 더욱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미주시장에서의 실적을 바탕으로 내년도에는 나스닥 진출에 이어 코스닥 등록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CPC는 구체적인 사업품목없이 자본금만 존재하는 일종의 페이퍼컴퍼니로 기술력은 있지만 실적이 없는 벤처기업들이 기술을 제공하고 이 회사의 일정 지분을 인수받아 자동적으로 상장효과를 얻는 것으로 CDNX에만 존재하는 특이한 제도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