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애니메이션 등 디지털콘텐츠를 해외에 수출하는 전문 현지 판매법인이 설립된다.
리드코프(대표 육심강)는 홍콩의 IT전문 기업인 ‘아이원 헌드레드’사와 공동으로 이달 말 홍콩에 디지털콘텐츠 전문 판매법인인 ‘벡터’를 설립키로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사가 각각 5대 5의 비율로 지분을 투자해 설립될 벡터는 아이원 헌드레드의 로리 칸사장이 최고경영자(CEO)를 겸임하게 되며 리드코프사와 수출 대행계약을 맺은 국내 주요 디지틸콘텐츠 제작사의 콘텐츠 판매를 전담하게 된다.
벡터는 이와관련 법인 설립이 완료되는 대로 우선 국내 게임개발사인 나스카와 토이소프트의 모바일 게임을 홍콩가상 통신망사업자에 공급할 계획이다
또 향후에는 모기업인 아이원 헌드레드사가 갖고 있는 세계 주요 유통망을 통해 국내 주요 디지털콘텐츠를 중국을 비롯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세계 각지로 수출하게 된다.
이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 6만달러 내년에는 2700만달러, 오는 2003년에는 4400만달러의 수출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리드코프는 이에 앞서 지난달 모바일 개발사인 나스카와 토이소프트 등과 아시아지역 독점 수출 대행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국내 주요 애니메이션 및 캐릭터 제작사들과도 협의중이다.
리드코프 육심강 사장은 “게임 등 디지털 콘텐츠 수출은 그동안 개발사 중심으로 전개됨으로써 체계적인 수출이 어려웠으나 이번에 전문법인이 설립됨으로써 관련업체에서는 수출다변화와 전략적인 수출이 용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