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0억원대 규모로 추정되는 겨울철 난방기기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삼성전자·LG전자·대우전자 등 가전 3사를 비롯, 신일산업·한일전기 등 가전업체들은 전년대비 8∼10% 정도 성장이 예상되는 난방기기 시장을 겨냥해 가습기·세라믹히터 등 신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동절기에 대비한 가습기, 히터 등의 난방용품을 개발, 추석을 전후해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우선 천연 라벤더향을 국내 최초로 채택한 개구리 모양의 가습기 ‘휴미’를 비롯, 총 11개 모델의 제품을 통해 국내 가습기시장 1위를 수성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전기를 사용하는 반영구적 수명의 세라믹히터(모델명 CH-280M, CH-140)도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고 로터리히터 6개 제품과 전기히터 4개 제품, 냉난방기 3개 제품, 온풍기 8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대표 구자홍)도 지난해 내놓은 가스식 냉온풍 난방기 시스템을 포함한 18개 동절기 제품을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최근 소형가전 사업을 다시 시작하고 있는 대우전자(대표 http://www.dwe.co.kr)는 냉방과 난방을 겸한 대우 수피아 냉난방기(DH-240M)를 내놓을 계획이다.
신일산업과 한일전기 등 중견 가전업체들은 이미 로터리히터와 원적외선히터 신모델을 앞다퉈 출시한 데 이어 다음달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가전업계는 올해 동절기 난방기기 시장규모에 대해 △가습기 70만대(350억원) △로터리히터 10만대(300억원) △전기히터 12만대(50억원) △열선풍기 100만대(500억원) △세라믹히터 5만대(100억원) △냉난방기 5만대(1000억원) 정도로 전망하고 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