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등록 종목의 주가부진이 코스닥지수 하락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규등록 종목이 실제로 지수에 편입되는 시기가 등록 1개월 후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20일 코스닥증권시장이 지난 99년 1월 4일 이전에 등록된 기존 종목만으로 지난 15일의 지수를 산출한 결과, 53.77로 같은날 코스닥지수 50.21과의 차이가 3.56포인트에 지나지 않았다. 또 지난 99년 1월 4일 이후 신규등록한 종목만으로 지난 15일의 지수를 구한 결과 48.09인 것으로 나타나 마찬가지로 코스닥지수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특히 코스닥지수가 사상최고치(283.44)를 기록했던 지난해 3월 10일 기준으로 기존 종목지수와 기업공개(IPO)지수를 산출한 결과, 코스닥지수 등락률과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스닥지수가 지난해 3월 10일부터 지난 14일까지 82.3%의 하락률을 보이는 동안 기존 종목지수는 81.0%, IPO지수는 83.0%씩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현택 코스닥증권시장 시장서비스팀장은 “최근 코스닥지수가 급락하면서 IPO 종목의 지수편입이 코스닥지수 하락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하지만 신규등록 종목은 등록 1개월 후 지수에 편입되므로 이로 인한 왜곡현상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