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방송 관련 기술 세미나 줄이어

 오는 11월 디지털 위성 및 지상파 방송이 시작되면 국내에서도 디지털방송시대가 본격 펼쳐지게 된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디지털 방송이 이제 겨우 걸음마 단계인 탓에 기술수준이나 운용경험이 선진국에 비해 뒤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같은 자각에서 비롯된 것인지 몰라도 최근들어 관련 기술과 장비 및 솔루션을 소개하는 세미나가 부쩍 늘어 관련 업체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4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오길록 http://www.etri.re.kr)이 위성멀티미디어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한국통신과 각계 전문가를 초빙해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워크숍을 개최한 데 이어 다음주와 10월에도 관련 세미나가 줄을 잇는다.

 24일에는 디지털방송 제작시스템을 개발하는 에어코드(대표 오영식 http://www.aircode.co.kr)가 잠실롯데월드에서 ‘성공적인 ITV서비스를 위한 전략 세미나’를 개최하며 25일에는 양방향 데이터방송용 미들웨어 개발업체인 알티캐스트(대표 지승림 http://www.alticast.co.kr)가 ‘iTV 시대 방송환경의 변화 및 콘텐츠 제작자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남 JW메리어트호텔에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27일에는 위성방송수신기 개발업체인 펜타미디어(대표 김선기 http://www.pentamedia.com)가 프랑스의 세계적인 방송장비업체인 탈레스(구 톰캐스트)사의 디지털 멀티미디어 장비 시연회를 르네상스서울호텔에서 개최하고 또 오는 10월 8일에는 국내 17개 데이터방송 관련업체 모임인 한국데이터방송협회(회장 김종덕)가 데이터방송 기술과 콘텐츠를 소개하는 ‘2001 한국데이터방송 콘퍼런스’를 한국경제신문사에서 개최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방송과 통신이 융합되는 향후에는 양방향 데이터방송은 피할 수 없는 대세”라며 “가정용 방송수신 장비인 세트톱박스 업체들도 시장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세미나들을 통해 관련기술 동향을 면밀히 파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