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위치추적(GPS) 전문업체인 네비콤(대표 이상문 http://www.navicom.co.kr)이 초정밀 위치추적이 가능한 GPS 트랜슬레이터(translator) 및 보급형 의사위성(pseudolite)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GPS 트랜슬레이터 시스템은 일반 GPS 수신기를 적용할 수 없는 미사일, 로켓 등과 같은 초고속 이동체의 위치추적에 사용되는 제품으로 이동체에 장착돼 GPS 신호를 송신하는 GPS 트랜슬레이터와 이를 수신해 정확한 위치 및 속도 등을 추적하는 지상장비로 구성된다.
특히 네비콤의 트랜슬레이터 시스템은 GPS 송수신 및 신호처리 기능을 하나로 통합했으며 이동체의 형상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GPS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와 함께 개발된 의사위성 시스템은 GPS 신호의 수신이 좋지 않은 지역이나 실내, 또는 특정한 지역에서 인공위성을 대체할 수 있는 초정밀 항법시스템으로 네비콤이 자체 개발한 펌웨어(FW) 및 알고리듬 기술이 적용됐다.
의사위성 시스템은 GPS 수신이 어려운 실내나 정밀한 위치측정과 항법기능을 요구하는 지능형교통시스템(ITS), 항공기 정밀착륙시스템, 놀이공원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
네비콤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트랜슬레이터 시스템은 수 차례에 걸친 로켓 발사실험에서 뛰어난 성능을 나타냈으며 의사위성 분야에서 네비콤과 같이 위성본체와 수신기 기술을 모두 보유한 업체는 세계적으로 드물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네비콤이 개발한 GPS 트랜슬레이터 및 의사위성 시스템은 최근 열린 세계 최고의 GPS 전문 학술행사인 ‘ION전시회’에도 출품돼 참가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