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테러사태로 무선통신기기 및 반도체, 컴퓨터 부품 등 고부가가치 소형품목의 대미 수출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에 따르면 미국 공항이 폐쇄조치됐던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3일 동안 항공기를 통한 대미 수출 차질액은 1일 평균 2700만달러였으며 이 가운데 무선통신기기 등 3개 품목의 수출 차질액이 1560만달러로 전체의 60%를 상회했다.
품목별로는 무선통신기기의 1일 평균 수출실적이 110만달러로 수출 차질액이 무려 1070만달러에 달했다.
반도체는 1일 평균 50만달러 규모의 물량이 수출됐으며 수출 차질액은 350만달러를 기록했다.
컴퓨터 부품은 이 기간중 수출실적이 전혀 없었으며 140만달러 규모의 수출에 차질이 생겼다.
관세청은 그러나 항공기 운항의 전면 재개로 대미 수출이 정상화된 15∼16일 이틀 동안 1일 평균 수출액이 4100만달러를 기록, 예년 수준을 상회했으며 반도체 등 3개 품목의 수출도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