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전자가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설비증설 등을 위해 연말까지 3억달러 이상의 외자를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동부전자는 다음주 중 외국계 금융기관을 주간사로 선정하고 외자유치를 위한 해외 로드쇼에 나서 연말이나 늦어도 내년 1분기까지 3억달러 이상의 외자를 유치키로 했다.
동부전자는 또 지난 8월 말까지 국내 금융기관으로부터 조달하려던 4억5000만달러 규모의 신디케이트론의 경우 반도체 경기침체 등으로 일단 차질이 빚어졌으나 10월 말까지 일정을 늦춰잡고 조달을 추진키로 했다.
동부전자는 자금조달 문제와 관련, 현재 월 5000장 수준인 파운드리 능력을 연말까지 2만장 정도로 증설하려던 당초 계획도 탄력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반도체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자금조달도 계획대로 되지 않을 경우 동부전자의 설비증설은 1분기 가량 지연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