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테크]SCP 협업기술-B2B 전자상거래 `相生전략`으로 뜬다

공급망기획(SCP:Supply Chain Planning) 협업기술은 5년 전에 처음 등장했으나 작년에야 겨우 그 시범사업이 실행됐다. 가트너는 오는 2003년 후반기에 가야 SCP 협업기술이 보급되기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비록 SCP 협업기술이 노동집약적이고 아직 미성숙한 상태에 있지만 그 기술을 초기에 채용하면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고, 사이버마켓과 기업간 전자상거래 서비스 부문에서 주요 제품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올해는 새로운 기술을 적극 도입하려는 많은 기업들이 둘 이상의 시범협업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 연구보고서는 시범협업사업을 통해 얻은 주요 교훈과 초기 도입의 성공 사례를 선별적으로 연구한 결과를 제시한 것이다.

 SCP 협업사업의 주요 성공 요인은 △가치있는 범위 안에서 기업의 역할에 대한 명확한 정의를 기반으로 해 전략을 세우고 △업무처리 과정을 우선적으로 설계하며 거래 파트너 사이의 신뢰를 구축하고 △업무처리 표준을 설정하는 것 등이다.

 이 보고서에서 제시하는 ‘전략 가설’은 다음과 같다.

 △2003년까지 표준의 부재, 기술의 미성숙, 파트너 사이의 신뢰 부족 등이 공급망관리(SCM:Supply Chain Management) 협업모델을 도입하는 데 걸림돌이 될 것이다.

 △2003년까지 1개 업체와 다수의 기업 또는 다수의 기업과 1개 업체 사이의 SCM 협업이 성숙해져서 거래 파트너 관계를 지원할 것이다.

 △2004년까지 경쟁력이 강한 기업은 가장 우수한 기술을 기반으로 한 견고한 협업능력을 갖출 것이다. 이런 능력을 통해 기업은 공통적인 공급망 활동을 위해 다양한 거래 파트너와 사이버시장 및 기업간(B2B:Business to Business) 협업 전자상거래 솔루션을 서로 연결시킬 수 있을 것이다.

 △2005년까지 기업 차원의 SCP를 협업체제와 통합하지 않는 기업은 매출을 지속적으로 증가시키지 못할 것이다.

 SCP 협업은 SCM업무의 표준이 되고 있으며 B2B 전자상거래 기술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2004년까지 SCM기능의 60%는 기업의 대외기능이 될 것이다. 공급망 협업의 대부분은 민간부문 사이버 시장과 B2B 전자상거래 솔루션 공급업체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반면 공공부문의 사이버 시장은 이의 10∼15%를 차지하고 있다. 협업기술은 콘텐츠의 통합, 시간적으로 단계를 나눈 데이터 표준, 분석 및 업무흐름 기술 등에 초점을 맞춘 거래를 통해 발전할 것이다.

 3단계로 발전적인 변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범단계(2000∼2001년):이 단계에서는 시범사업을 위한 일괄 통합기술을 사용하거나 때로는 거래 파트너가 요구하는 참여업체들과 함께 독자적인 처리절차를 구축하기 위해 데이터를 동기화한다. 여기에서는 판매전망과 사용자가 정한 컴포넌트 공급업체의 수요에 초점을 맞춘 1개 업체와 1개 업체 또는 1개 업체와 다수 업체의 관계를 수립하는 데 필요한 협업기술을 채용할 것이다.

 △기본 시행단계(2002∼2003년):이 기간에는 거래업계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협업기술을 채용한다. 여기에서는 ‘협업기획, 전망 및 보급(CPFR: Collaborative Planning, Forecasting and Replenishment)’ 표준과 로제타넷(RosettaNet) 표준을 결합해 사업의 미래를 전망하고 더 큰 B2B솔루션으로 가기 위한 통로 역할을 할 것이다. 시기적으로 단계를 나눈 협업기술은 다수 기업 대 다수 기업 환경에서의 업무흐름 기술과 합병되기 시작할 것이다. 이 단계에서도 협업기술은 아직 일괄처리 방식을 사용하며 B2B 협업 상거래 솔루션이 확산될 것이다.

 △성숙단계(2003∼2005년):이 단계에서는 협업처리 절차가 성숙되고 실시간 SCM 소프트웨어가 협업 사이버마켓을 지원할 것이다. 전략, 전술, 운영 및 실행기간 전반에 걸쳐 지원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나온다. 또 기획을 하면서 데이터, 문서, 예외적인 사항, 거래 등을 처리할 수 있는 기업 전용 솔루션이 개발될 전망이다.

 

 1단계에 해당하는 지난 2000년부터 현재까지 관련 업계는 공급망 협업기술을 시범적으로 채용하고 있는 상태다. 작년 말 현재 약 100개의 제조업체와 소매업체 사이의 시범협업사업에는 요약된 협업기획, 전망 및 보급(CPFR) 표준이 사용되고 있고 수 백개의 부품 공급업체와 제조업체 사이의 시범협업사업에는 시기적으로 단계를 나눈 데이터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초기 시범사업은 기업의 공급망체계 중 ‘해결이 어려운 부분’ 또는 억제된 부분으로부터 시작됐다. 가령 컴퓨터 기반 장비 제조업체들은 억제된 물품공급에 역점을 둔 반면 소비제품 생산업체들은 운송과 수요 협력을 통해 소매업체들과 협업하고 있다.

 다음과 같은 환경에서 SCP 협업이 이루어질 것이다.

 △다수의 업체들이 기업의 영역을 초월하는 중요한 사업 추진과정에 참여한다.

 △결정과정이 광범위한 지역과 시간적 영역을 초월하게 한다.

 △모든 참여업체들이 전략적 관계를 환영하고 촉진하며 긴요한 것으로 간주한다. 거래 파트너는 양측에 이득이 되는 협업사업에서 공동의 목표를 공유한다.

 △판매자 관리 재고조사(VMI:Vendor-Managed Inventory)나 적시 공급망을 통해 신뢰를 구축한다.

 △기존의 기업 응용 시스템을 통해 데이터가 가용되도록 한다.

 △산업계 표준 단체들의 활동을 활성화한다.

 처리절차와 기술이 성숙되지 않으면 이런 노력은 전자상거래 협업 인프라가 성숙될 때까지 시범사업으로 남아 있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오는 2003년까지 1개 업체와 다수의 업체, 다수의 업체와 1개 업체 사이의 SCM 협업을 위한 협업 플랫폼이 성숙돼 거래 파트너와의 관계를 지원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