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비테크놀러지(대표 조정일 http://www.kebt.co.kr)는 지난 98년 설립된 스마트카드형 전자화폐 토털 솔루션 제공업체다.
스마트카드의 핵심기술인 칩운용체계(COS)를 확보해 전자화폐 표준을 주도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콤비칩을 구현, 전자화폐를 교통카드시스템에 접목하는 등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평가받고 있다.
이 회사는 부산지역 교통카드 공급을 시작으로 전국에 교통카드시스템을 구축중이며 교통기반 전자화폐 시장의 약 70%를 점유하고 있다. 이러한 교통카드의 높은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전자화폐 기능을 하는 스마트카드와 카드단말기를 공급하는 등 전자화폐 관련 종합솔루션 공급업체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단말기와 수집·정산시스템 부문의 매출이 79%를 차지하는 등 교통인프라 구축을 주요 사업으로 했으나 올해부터는 스마트카드 매출비중이 48%를 차지하며 전자화폐 보급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이미 구축돼 있는 교통인프라를 통해 안정된 매출원인 수수료 수입이 전체 매출의 3.6%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31억4000만원)보다 315.9% 늘어난 130억7000만원, 순이익은 전년(6억8000만원)보다 314% 증가한 28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429억1000만원의 매출에 117억8000만원의 순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씨엔씨엔터프라이즈와 후불시스템 관련 특허권 분쟁에 휘말려 코스닥등록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지난 21일 양사가 소송 취하에 합의함으로써 등록 일정에는 차질이 없게 됐다.
이에 따라 25, 26일 양일에 걸쳐 주당 1만8000원(액면가 500원)에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지난 13일 열린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결과 1∼2개월간 의무보유키로 결정한 물량은 68만4702주로 전체 기관투자가 배정물량(70만2000주)의 97.54%에 달했다.
김태홍 대우증권 연구원은 “교통카드분야에서 시장을 선점하고 있지만 아직 국내 5개 전자화폐간 표준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향후 이 부분의 매출 성장에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조정일 사장 인터뷰>
―회사의 강점은.
▲세계 최초로 콤비카드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이미 전국 교통기반 전자화폐 시장의 61%를 확보하고 있어 인프라 선점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또 카드 운용체계에 대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국내시장 확대 및 해외시장 진출 전망이 밝다. 직원의 63%가 연구인력이며 매년 매출의 10% 이상이 연구개발비로 투자돼 향후 기술개발도 원활히 이뤄질 수 있다.
―향후 계획은.
▲현재 콤비카드를 활용한 교통 및 전자화폐 사업 분야에서 폴란드, 러시아 등 유럽 지역과 오키나와를 중심으로 한 일본, 중국, 대만 등과 해외시장 진출에 관한 협상을 진행중이다. 또 콤비카드를 활용한 교통, 건강보험, 전자주민증 프로젝트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협의중이며 캠퍼스 단지내 전자화폐 사업, 무인주차정산시스템 사업과 관련해 미주지역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