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정보기술(IT)·생명공학(BT) 관련 벤처기업들의 해외진출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대구테크노파크(단장 이종현)는 최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와 상호교류협정을 체결, 중국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또 오는 11월께는 일본 도야마현과도 협력관계를 맺을 것으로 보여 해외 네트워크 구축사업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대구테크노파크는 지난 15일 산둥성 웨이하이시에서 이종현 단장을 비롯 웨이하이시 부시장, 산둥성 과학기술부 처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호교류협정서를 교환했다.
협정내용에 따르면 대구테크노파크는 졸업업체 및 보육업체, 지역 IT·BT 관련업체들을 대상으로 웨이하이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한-중 하이테크 인큐베이트’에 입주할 수 있는 다리역할을 하기로 했다. 또 인큐베이트 입주업체에는 입주 첫해에 건물을 무상임대하고 2∼3년째에는 임대료의 40%만 내고 사용할 수 있는 혜택을 주기로 했다.
게다가 중국진출업체는 중국정부의 외국기업 우대정책과는 별도로 사업세·이자세·수입세·재산세 등 웨이하이시에서 부과하는 지방세의 50%를 환급받을 수 있다.
이번에 입주협정을 맺은 한중 하이테크 인큐베이트는 현재 30여개의 벤처기업을 보육하고 있고 지금까지 100여개의 벤처기업을 육성시킨 벤처지원기관이다.
대구테크노파크는 또 지역 벤처기업의 중국진출과 관련, 베이징의 실리콘밸리인 베이징 중관춘기술교역중심 및 중관춘과기원 지역관리위원회 등과 앞으로 구체적인 상호교류협정을 맺기로 했다.
대구 테크노파크는 또 오는 11월말쯤 일본 도야마현과 상호교류협정을 체결, 지역의 일본진출업체를 지원하기로 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