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행장 김상훈)이 다음달 4일 차세대 시스템을 본격 가동한다.
국민은행은 지난 98년부터 한국IBM과 공동개발에 착수한 후 500여억원이 투입된 차세대 시스템인 ‘뉴뱅킹시스템’의 테스트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이번 추석 연휴기간 새 시스템으로의 전환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이 은행은 오는 30일부터 모든 은행업무를 중단하고 시스템 전환작업을 진행한 후 다음달 2일 검증작업을 거쳐 3일부터 인터넷뱅킹, 현금지급기 등의 업무에 차세대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가동은 은행 점포업무가 재개되는 4일부터 시작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최근 개발을 완료한 후 시범 점포 대상으로 3회, 전 지점을 대상으로 4회의 테스트를 실시해 이미 안정성이 검증된 만큼 새로운 시스템 가동으로 인한 장애나 업무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뱅킹시스템은 3대의 메인프레임을 연결해 계정계 업무를 분산 처리하는 대용량 병렬처리 시스템, 시스템 가동중단 없이 원장데이터 갱신을 실현한 무정지 24*365체제, 복수 시스템 가동을 통한 무장애 운영 등을 특징으로 한다.
이 시스템을 위한 하드웨어 및 시스템 소프트웨어 공급은 한국IBM이 맡았으며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개발은 국민은행이 수행했다.
한편 이번 차세대 시스템 전환작업에 따라 국민은행의 모든 입출금 업무는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중단된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