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e마켓 직거래체제 대비 본격화

정유사들이 주유소 복수폴사인제 시행 이후 직거래체제를 강화하자 정유 e마켓들의 대응이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직거래체제가 강화되면서 e마켓의 주요 고객인 석유 대리점들의 역할이 차츰 축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코러스닷컴, 이비투아이, 오일펙스 등 주요 정유 e마켓들은 기존 회원사로 가입돼 있는 수입사와의 관계 강화에 나서는가 하면,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해외에서 직접 정유를 들어오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예스오일을 운영하고 있는 코러스닷컴(대표 김상훈 http://www.yesoil.com)은 향후 정유시장 변화에 대비해 해외 네트워크를 형성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최근 차이나오일웹을 운영하고 있는 중국의 DRS이노베이션그룹과 전자상거래 인프라 구축과 관련한 MOU를 체결했다. 이어 존 시우 DRS이노베이션그룹 회장이 10월에 코러스닷컴을 방문하게 되면 일본 파트너를 함께 물색해 일본, 중국, 한국을 잇는 동북아 시장 마켓 추진을 위한 인프라를 만들 예정이다. 또 코러스닷컴은 직거래체제에 대비해 우선 수입사와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이비투아이(대표 김기수 http://www.cyberpetro.co.kr)도 “복수폴사인제 이후 특별히 거래량 변화가 일어나고 있지는 않아 큰 문제는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기존 확보하고 있는 4, 5개 수입사와의 관계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이밖에 오일펙스(대표 박상철 http://www.oilpex.co.kr)는 “일부 정유사가 회원사로 등록돼 있기 때문에 별다른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우선 현재 직접 거래하고 있는 정유사와의 인터페이스 강화를 통해 대형거래를 더욱 늘리기로 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