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ERP 프로젝트 확대

한화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가 계열사로 확산되는 2단계에 접어들었다. 또 한화는 계열사 ERP 구축이 확산됨에 따라 그룹 자원 통합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한화 구조조정본부 ERP추진팀 관계자는 “지난 7월 한화석유화학과 한화의 ERP 구축이 완료됐고 최근 한화종합화학이 ERP 구축에 본격 돌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화종합화학 ERP 구축은 올해 연말까지 개발완료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며 연말께 한화국토개발도 이어 시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업종 특성상 ERP를 곧바로 적용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한화유통은 현재 적용하고 있는 오라클 솔루션 중 재무·회계 모듈을 도입하는 것 외에도 고객관계관리(CRM)나 물류 등 업종 특성에 필요한 관련 백오피스 구축을 위해 정보전략계획(ISP) 수립을 진행하고 있다.

 ERP추진팀 관계자는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서 실질적인 정보통합과 활용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전사적데이터웨어하우스(EDW)나 전략적기업관리(SEM) 관점에서 자원 공유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매합리화를 위해 지난해 8월 본격가동한 그룹 인터넷통합구매시스템은 지금까지 400억원 규모의 소모성자재(MRO) 및 시설기자재가 구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