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 매출이 60%이상을 차지하는 인도 소프트웨어 기업 주식이 단기적인 하락세는 모면하기 어렵겠지만, 장기 투자가들에게 많은 수익을 안겨 줄 것이라고 애널리스트들은 전망했다.
지난 주 뉴욕과 워싱턴 테러의 여파로 세계 주식 시장이 휘청거리고, 인도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주식 역시 싼값에 매도 주문이 쇄도했었다.
이처럼 미국의 모든 사건들이 인도는 물론 세계 각 국의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부당하고 비합리적이긴 해도 모두 사실이라고 싱가포르 소재의 Asian Emerging Markets의 대표 Samir Arora는 여론에 시사했다.
인도 소프트웨어의 삼두마차 격인 인포시스 테크놀로지, 위프로, 사티암 컴퓨터 서비스의 주식이 미국 테러 사건 이후 주가가 30-45%나 폭락했다. 반면에 봄베이 증시가 선정한 30개 기업의 주가는 평균 14%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와 같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건대 인도 산업계가 단기적으로는 타격을 받을지 모르나, 앞으로의 전망이 그리 비관적은 아니라고 나스콤의 대표 키란 카르니크는 말했다.
지난 9월 11일 테러사건이 발발하기 전만 해도 포춘 500대 기업중 약 200개 업체를 고객으로 삼고 일하고 있는 인도 소프트웨어 산업은 2002년 3월로 마감하는 올 회계년도 수출 성장률을 40% 정도로 전망했었다. 또한 소프트웨어 부문이 지난 수년간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국내외 뮤추얼 펀드 유치에 있어서 여전히 상위권을 고수하고 있다.
미국 테러 사건이 가격 경쟁 압력과 수요 감소 현상을 보이긴 하겠으나 상위권 소프트웨어 기업 간부들은 아직은 실무적 타격을 가늠하기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인도 소프트웨어 수출은 1995-6년 7억 3천 4백만 달러에서 줄곧 상승해왔다.
-테러 사건으로 인한 타격 진단-
일부 펀드는 투자가들에게 대형 소프트웨어기업 주 매입을 권하고 있다. 따라서 블루칩 회사들의 상황은 오히려 호전된 셈이나 2, 3류 회사들의 경우는 그 입지가 아주 불안한 상황이라고 Salomon Smith Barney 인도 지사 대표 브라이언 브라운은 말했다.
몇 년 전만 해도 100%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유명 소프트웨어 주식들은 인터넷 붐과 더불어 전통적 거대 산업 주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호황을 누렸었고 지금도 약 50%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경기 침체 속에서도 소프트웨어 부문은 여전히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다.
인도 톱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경기 침체 이후 올 매출 전망은 25-4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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