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 OB모임 ‘한가람클럽’ 활성화

 데이콤 출신 CEO 모임이 활성화되고 있다. 데이콤에서 근무하다 벤처를 창업한 CEO들의 모임인 ‘한가람클럽’은 지난해 6월 발기인 모임을 가졌다.

 한가람클럽의 초대 회장은 e비즈니스업체 아이클러스터와 종합호스팅업체 호스텍글로벌의 겸임 대표이사인 박재천 사장이 맡고 있으며 총회원수는 무려 96명에 달한다. 친목도모와 정보공유를 주 목적으로 분기당 1회씩 최근까지 총 4번째 자리를 가지고 있으며 모이는 업체수도 회원수가 동일해 자연스럽게 벤처모임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 모임에서는 벤처 설립 공동 추진은 물론 자금지원과 비즈니스 협력까지 확대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메일뱅킹 서비스업체인 메일캐스터(대표 최주선 http://www.mailcaster.co.kr)이다. 메일캐스터는 현 대표이사인 최주선 사장을 중심으로 한가람클럽의 회원인 이병철 전 아이비즈웨이 사장이 초기 사업기획을 잡았으며 박재천 사장이 최대주주로 자금을 지원했다. 또 플랫폼 개발과 기술 지원은 김병순 솔피정보통신 사장이 담당했다.

 최주선 사장은 천리안 마케팅 본부장과 멀티미디어인터넷 영업본부장을 역임했으며 김병순 사장은 천리안 사업본부 출신이다. 최사장과 김사장은 데이콤 근무 당시 상사와 부하직원 사이였다. 이를 인연으로 메일캐스터와 솔피정보통신은 최근 상호 협력관계를 맺고 플랫폼 공동개발은 물론 해외시장 진출에 나섰다.  

 한가람클럽의 간사를 맡고 있는 티지코프의 정상범 전무는 “메일캐스터와 솔피정보통신의 이번 공동사업 추진을 계기로 100여개에 달하는 한가람클럽 회원사간 시너지 향상을 위한 협력관계 추진을 적극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