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0일 볼만한 영화

 

 ◇춘향뎐(KBS1 밤 11시 20분)

 조선 숙종 시대. 남원부사 자제 이몽룡은 아버지의 임지를 따라 남원고을에 내려온 지 몇달이 지났으나 오로지 책방에 갇혀 공부만 한다. 그러던 차에 방탕한 마음이 생겨 관아의 하인 방자를 앞세우고 광한루 구경을 나선다. 흥겨운 가락과 함께 농악놀이가 펼쳐지는 단오날. 씨름판도 벌어지고 녹림속 그네터엔 처녀들의 그네놀이가 신명나는데 그 무리 속에서 해도 같고 달도 같은 뛰어난 미인을 발견한 몽룡은 그만 넋을 잃는다. 퇴기 월매의 딸 춘향이라고 방자가 넌지시 이르자 몽룡은 당장 불러오라고 재촉한다.

 

 ◇추석특선 영화 ‘U-571’(SBS 밤 10시 50분)

 유능한 잠수함 부함장 타일러 대위는 함장 진급에 누락되어 실의에 빠져 있을 때 표류하는 독일 U보트를 공격하여 암호해독기를 탈취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미 해군 잠수함 S-33은 독일 U-보트로 위장하여 독일 U-571에 잡임해서 격전 끝에 U-보트 탈취에 성공하지만 갑자기 나타난 다른 U-보트에 의해 침몰된다. 독일 U-571에 남아 있던 타일러 대위 일행은 다시 독일 구축함의 공격을 받지만 전 승무원의 노력과 타일러 대위의 탁월한 작전의 성공에 힘입어 마지막 남은 어뢰 한발로 구축함마저 폭파시킨 후 침몰하는 U-보트를 버리고 구명보트로 간신히 살아난다.

 

 ◇일요시네마 ‘가을의 전설’(iTV 밤 11시 20분)

 미합중국 정부의 인디언 정책에 불만을 갖고 있던 윌리엄 러드로우 대령은 퇴역 후 몬타나에 정착하여 외딴 곳에 목장을 짓고 세 아들 알프레드와 새뮤얼 그리고 트리스탠을 키우면 산다. 다들 강하게 자라났지만 그중 특히 늦가을에 태어난 트리스탠은 강인한 성격과 반항적인 기질에도 불구하고 모든 이의 사랑을 받으며 커간다. 어느 날 유학갔던 막내 새뮤엘이 약혼녀 수잔을 데리고 나타난다. 수잔을 본 형제들의 마음은 모두 흔들리지만 누구도 내색하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날 새뮤엘이 형들과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겠다는 뜻을 밝힌다. 전쟁터에서 영웅주의에 빠져 행동하던 새뮤얼은 목숨을 잃고 알프레드마저 다리를 다쳐 집으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