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판매량을 높일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20∼30대층을 겨냥해 초콜릿 판매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일 것이다.
하지만 비에스에스피컨설팅(대표 김재욱)이 제시하는 답은 보다 명쾌하다. 영화관에 10번째, 100번째로 입장하는 연인에게 초콜릿을 준다거나 초콜릿 경품 추첨권으로 영화 티켓을 활용하는 거다. 그러면 관객의 흥미유발은 물론 초콜릿 판매처를 기존의 백화점이나 할인점에서 영화관으로까지 확대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낳을 수 있다.
이렇게 비에스에스피컨설팅은 특정 아이템에 대한 영업·판매·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주는 전문회사다.
이 회사의 주된 업무영역은 두 가지로 나뉜다. 중소기업이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대내외적인 마케팅, 홍보, 프로모션 전반에 걸친 컨설팅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그 중 하나다. 투자를 원하는 기업이나 개인을 연결해 상호 윈윈전략을 실현하는 것도 여기에 포함된다. 또 다른 하나는 중소 벤처기업에 대한 조직구조, 비즈니스 모델 수립 등 경영 전반에 관한 컨설팅을 수행하는 것이다.
특히 외국계 컨설팅 회사들이 기업이 나가야 할 거시지표를 제시하는 반면, 비에스에스피컨설팅은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김재욱 사장은 “비용부담때문에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중소 벤처기업의 가려움증을 쉽게 긁어주는 조언자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이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이 기술력과 특화된 제품 생산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은 적합한 마케팅 전략 부재가 주요 원인이라는 게 김 사장의 지적이다. 그는 컨설팅을 통해 벤처기업을 변화하는 환경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비에스에스피컨설팅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이 이렇게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비에스에스피컨설팅이 보유한 강점때문. 정보기술(IT) 회사에서 전략기획을 담당하던 마케터 출신과 대기업 유통채널 담당자들로 구성돼 있어 중소기업에 적합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게 이 회사의 장점이다.
그는 “비에스에스피컨설팅은 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파악에서 우월한 실력을 갖고 있다”고 재삼 강조했다.
컨설턴트 능력 함양을 위해 지속적인 교육 프로그램 마련에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미국 PSI에 컨설턴트를 파견하는 것을 비롯해 외국 전시회 참관, 국내법과 국제법 관련 전문가 양성도 계획중이다.
물론 비에스에스피컨설팅의 앞날이 화려한 것만은 아니다. 컨설팅에 대한 인식이 낮은 중소기업을 어떻게 설득해 나갈지는 여전한 숙제로 남기 때문이다. 김 사장이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역설하는 것도 이를 방증한다.
하지만 비에스에스피컨설팅은 중소기업에 정통한 전문가가 있고 투명한 가치창조 경영을 회사 이념으로 표방하고 있기에 이러한 벽을 허물 날도 멀지 않아 보인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