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레네테크가 최근 개발에 성공한 최저낙차 형태의 소수력 발전설비 ‘카타맥스(KATAMAX)’
댐이나 수로의 축조 없이 불과 2m 정도의 초저낙차에서도 발전이 가능한 소수력 발전설비 기술이 개발됐다.
지난 2월 한·독 합작법인으로 설립된 레네테크(대표 박종선 http://www.renetec.com)는 27일 전남 영암군 대불공단내 외국인전용단지에서 자체 개발한 물레바퀴 형태의 소수력 발전설비 시연회와 함께 대체에너지연구소 및 실험실 준공식을 가졌다.
이 회사가 개발한 소수력 발전설비 ‘카타맥스(KATAMAX)’는 2∼3m의 저낙차에서도 발전이 가능한 획기적 상품으로 그동안 풍부한 수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기술력 부재로 활용하지 못했던 수력에너지를 널리 이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하수종말처리장의 방류수나 화력발전소의 냉각수는 그 양이나 규모가 엄청난데도 이용되지 못하고 하천에 버려져왔으나 카타맥스를 이용할 경우 자연친화적 전력 생산으로 공해방지에도 큰 효과가 기대된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레네테크는 광주시 하수종말처리장을 1차 시범사업지구로 선정, 150㎾급의 소수력 발전소를 건설하고 서울의 가양, 난지 하수종말처리장에 900㎾급의 발전소를 설립하기 위해 서울시와 협의할 예정이다.
또 조만간 물레바퀴 기술을 활용해 낙차 없이 단순히 흐르는 물에서도 물의 유속과 수량만을 이용해 발전하는 ‘레오맥스(RHEOMAX)’와 조류를 이용한 ‘로타맥스(ROTAMAX)’도 선보일 계획이어서 획기적인 발전설비가 기대되고 있다.
박종선 사장은 “전력 생산능력을 높이고 청정 대체에너지의 보급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제품을 개발, 독일과 중국 등에 수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영암=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