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조한구 오리온전기 대표(오른쪽)가 사원들과 함께 추석 송편을 맛보고 있다.
오리온전기 제2공장에 근무하는 김석기씨(39)는 27일 점심을 세 번이나 먹었다.
이날 구내식당에서 열린 ‘추석 송편 맛보기’행사에서 콩송편을 찾기 위해서다. 콩송편을 찾은 사람에겐 배 한 상자씩 주어진다. 만들어진 콩송편은 모두 30개. 김석기씨는 이를 찾지 못하고 배만 불렀다.
이번 행사는 오리온전기가 민족의 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임직원들이 송편을 미리 맛보게 하기 위한 것.
이 회사의 2공장 식당 서성옥 영양사(30)는 “워크아웃이라 모두들 힘들어 해 송편 맛을 보며 잠깐이라도 마음의 여유를 찾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행사를 마련했다”며 “모처럼 사원들이 환하게 웃어 좋았다”고 말했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