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등록 신청기업의 전문기술평가 신청이 허용된 이후 처음으로 한국인프라가 기술평가를 의뢰했다.
코스닥위원회(위원장 정의동)는 코스닥등록예비심사를 앞두고 있는 한국인프라가 전문기술 평가를 요청해옴에 따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평가기관으로 선정해 기술평가를 실시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코스닥위원회는 이번 전문기술 평가 결과를 등록예비심사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기술평가제도는 과거 실적이나 재무내용이 다소 부족하지만 미래성장 잠재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기술력과 시장성을 평가받고자 하는 기업이 전문평가기관으로부터 기술평가를 받아 등록예비심사에 이를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특히 코스닥위원회는 기술평가를 통해 적격성이 인정되는 경우, 과거 경영실적이 다소 미흡하더라도 등록최소요건에 미달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등록예비심사시 우대함으로써 기술력이 우수한 유망 벤처기업의 코스닥시장 등록기회를 넓혀줄 방침이다.
안성용 증권업협회 등록심사부 팀장은 “전문기술 평가는 앞으로 등록예심기업의 요구나 코스닥위원회의 필요에 따라 수시로 진행될 것”이라며 “평가기관 역시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기술신용보증기금,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인프라는 지리정보시스템(GIS) 솔루션 개발과 자문을 하는 벤처기업으로 이번에 평가를 의뢰한 대상기술은 인터넷 지리정보시스템 적용기술과 인터넷 지리정보사이트 운영기술, PC과 PDA용 압축 유틸리티 개발 기술, 범용 CAD를 이용한 시설물 관리시스템 개발 기술, 무선 GIS 엔진개발 기술 등이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