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방송의 엔진, 디지털미디어센터(DMC)’
시스템통합(SI)업체들이 올 연말부터 디지털 위성방송, 디지털 케이블TV 방송서비스가 본격 실시됨에 따라 DMC 시장선점을 위한 방안마련에 나섰다.
DMC는 입력·편집·제작·저장·송출 등 디지털방송 프로그램의 전과정을 처리하는 하나의 방송국으로 투자여력이 부족한 위성방송 프로그램 공급업체(PP)나 케이블방송국(SO) 등에 인기가 높아 향후 SI업체들의 우위선점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먼저 DMC를 구축한 SKC&C(대표 변재국)는 디지털방송의 아웃소싱사업을 벌여 수요자를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SKC&C의 DMC는 콘텐츠의 처리과정이 분리된 미국, 유럽 등의 방식과는 달리 방송콘텐츠 제작 및 송출 전과정을 하나로 통합한 ‘디지털아카이빙통합시스템(DAS)’으로 불린다.
DAS는 방송콘텐츠를 디지털화해 원본 데이터의 영구보존이 가능하고 자료의 검색 및 편집효율이 향상된다는 것이 장점이다.
SKC&C는 DAS의 이러한 장점을 내세워 앞으로 위성방송 PP를 중심으로 활발한 마케팅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한전KDN(대표 정연동)은 한국케이블TV방송국(SO)협의회가 발주하는 DMC 구축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한국케이블TV방송국협의회가 전국 5개 거점도시에 DMC를 구축키로 하고 사업추진을 구체화함에 따라 무선통신사업 태스크포스팀(TFT)를 구성하고 활발한 수주활동을 벌이고 있다.
디지털방송장비 및 시스템 전문업체인 대흥멀티미디어통신(대표 정봉채)도 DMC사업에 신규 참여키로 했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다음달 말까지 제작·편집·송출이 가능한 DMC를 구축해 별도법인화할 예정이다.
대흥멀티미디어통신은 이미 건평 2000평 규모의 DMC 부지를 확보했으며 위성 PP업체 10여개와 DMC 입주를 협의하고 있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