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SK 등 주요 대기업들은 추석연휴에 미국의 테러 보복공격이 개시될 경우에 대비, 비상체제를 가동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삼성물산과 삼성전자 등 중동지역과 관련한 회사를 중심으로 추석 연휴기간에 전쟁이 일어날 경우에 대비, 기존의 대책반을 유지하고 비상연락망을 가동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테러사태 이후 구성한 대책반 직원들이 연휴기간에도 교대로 출근, 비상근무를 하고 긴급상황 발생시 이미 준비한 시나리오에 따라 움직일 방침이다. 특히 위험지역 국가의 주재원들은 항공권을 예매해 비상시 언제라도 대피할 수 있도록 했다.
LG그룹도 LG전자·LG정유·LG상사를 중심으로 추석연휴에 비상체제를 유지한다.
LG전자의 경우 본사 당직실을 운영하면서 비상연락망으로 두바이의 현지 판매법인을 통해 상황을 수시 점검하고 LG정유 원유구매 부문의 경우 연휴기간에 3명씩 비상근무를 실시, 원유시장의 변동상황을 체크하기로 했다.
LG상사는 추석연휴 기간에 경영기획팀, 해외심사부문은 비상연락망을 가동해 모든 팀원이 대기상태를 유지할 계획이다.
SK그룹도 원유도입과 관련, SK를 중심으로 비상체제를 유지하며 상황발생시 마련한 비상계획에 따라 직원의 안전 및 정상적인 원유도입에 필요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원유트레이딩팀, 제품트레이딩팀, 장기구매부서 등에서는 1명이 비상근무를 하고 상황이 발생하면 비상연락을 통해 직원을 출근시켜 비상근무를 할 예정이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