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시장을 노려라. 정보기술(IT)업계의 중국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구지역에도 중국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IT벤처들이 잇따르고 있다.
대구지역 IT벤처업계에 따르면 중국 현지에 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거나 중국시장을 겨냥한 제품 출시를 서두르는 업체들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중국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테크노파크 입주업체인 아이씨코리아(대표 김남주)는 최근 테크노파크가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와 맺은 상호교류협력사업의 하나로 빠르면 올해안으로 웨이하이시의 ‘한중 하이테크 인큐베이트’에 현지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또 최근 탄산가스 발생 및 촉진제를 개발한 에코텍(대표 김성훈)도 지난 7월 중국 웨이하이시로부터 현지법인 설립에 대한 요청을 받은 상태다. 에코텍은 중국측의 요청에 따라 현재 탄산가스 발생 및 촉진제의 현지 수요조사를 실시한 뒤 법인 설립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중국어학습 콘텐츠개발업체인 대구소프트웨어지원센터 입주업체 띵호와(대표 김부현)도 중국 현지 대학생들을 타깃으로 한 교육콘텐츠 개발에 나섰다.
띵호와는 이에앞서 중국 베이징시의 소학교(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초급 교육콘텐츠를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중 어린이간 펜팔과 상호방문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밖에 다름(대표 허영태)도 자사가 개발한 섬유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을 내년 상반기안에 중국어 버전으로 출시할 계획이며, 온라인게임 개발업체인 라온엔터테인먼트(대표 김윤정)도 자사 개발제품인 3D 게임엔진(H3D)의 중국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