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소프트윈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대형고객 협력사(LAR)라는 이미지가 강해 자체 솔루션을 지닌 전문적인 솔루션 기업으로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지난해부터 보안 분야에 신규 진출하는 등 사업 분야를 확대해오고 있으나 아직은 기술력을 갖춘 전문 소프트웨어 기업이라기보다는 MS의 협력업체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하지만 이번에 경영권이 바뀐 것을 계기로 종전의 유통사업 위주에서 과감하게 탈피해 전문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날 생각입니다.”
최근 경영권이 변동되면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중인 소프트윈의 서주석 사장은 이같이 말한 뒤 앞으로는 이번에 경영권을 인수한 (주)한국선물정보측과 협의해 지불솔루션·콘텐츠·보안 솔루션 등의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프트윈은 최근 기존 대주주들이 한국선물정보측에 지분 20%를 매각, 경영권에 변동이 생겼다. 이 때문에 한동안 소프트윈의 향후 진로를 놓고 설왕설래가 있었다.
서 사장은 지분 변동과 관련해 “다행스럽게도 이번에 경영권을 인수한 한국선물정보측이 IT분야에 전혀 문외한이 아니라 온라인 콘텐츠, 지불솔루션, 외식상품권 등의 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는 업체”라며 소프트웨어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말했다. 따라서 앞으로 최대주주인 한국선물정보측과 긴밀하게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방향으로 기존의 사업을 정비하고 신규사업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 사장은 “그동안 국내 주요 대기업을 대상으로 MS의 제품을 공급, 지난해 235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정도로 급성장 가도를 달려왔다”며 “다른 업체들이 사업 목표를 축소하고 있지만 올 상반기 불법 소프트웨어 단속 등 호재에 힘입어 매출이 예상밖으로 크게 늘었다”고 설명한다. 이미 올해 매출목표도 280억원에서 380억원으로 수정했다.
사실 소프트윈은 최근 최대 주주가 변동되면서 사원들의 동요가 일부 있었다. 서 사장은 이와 관련, “단순한 솔루션 유통이 아닌 솔루션 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기업과 직원들이 비전을 공유한다면 성장 잠재력은 아주 높다”고 말한다.
서 사장은 고객과의 관계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소프트윈은 유통분야에서 성장한 기업이기 때문에 영업력이 매우 강한 편이다. 이 영업력과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 정신은 소프트윈의 성장에 밑거름이 됐다. 이같은 영업력과 서비스 정신이 뒷받침돼야만 새로 추진하는 사업들도 성공적으로 달성할 수 있다”며 서 사장은 소프트윈의 미래를 자신했다.
<글=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사진=정동수기자 dsch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