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로젠(http://www.aprogen.com) 홍효정 사장(46·생명공학연 항체공학연구실장)은 항체공학 및 동물세포공학, 단백질공학 등의 기술을 바탕으로 바이오 의약품을 전문적으로 개발, 생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4월 회사를 설립한 홍 사장은 예방 및 치료용 항체신약 개발과 기술이전 사업 외에도 국내외 기업들과 신약개발 공동 프로젝트를 병행함으로써 실질적 수익에 기반을 둔 단계적 사업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 10여년간 국내 바이오 R&D 분야의 선두주자인 생명공학연구원에 몸을 담아온 홍 사장은 동물세포공학 분야에서 쌓아온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간화 항체 제조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홍 사장은 수년간 공들여 개발한 기술이 B형 간염 바이러스(HBV) 예방 및 항체 치료제로 재탄생한다는 기대감으로 벌써부터 가슴이 설렌다. 홍 사장의 회사 자랑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신출내기 바이오 벤처이지만 기술력 면에서는 세계 어느 회사에 견줘도 뒤지지 않는다.
얼마 전 특정한 항체의 대량 생산이 가능토록 한 CHO(Chinese Hamster Ovary) 고효율 발현벡터 시스템 개발도 성공, CHO 세포를 이용한 고발현 동물 세포주 제조기술력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홍 사장은 향후 대장암 및 자가면역질환 진단 및 치료에 사용되는 인간 단일 클론항체를 내년 말까지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에이프로젠이 지난 여름 중기청으로부터 우수 바이오 벤처로 선정돼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홍 사장은 “생명공학산업의 본고장인 미국과 영국에도 조만간 진출해 세계적인 제약사를 대상으로 제품 판매에 나서는 한편 신약 개발을 위한 기술제휴 및 공동 임상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