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휴대단말기(PDA)에 카메라 모듈을 장착해 제품의 바코드나 수취인의 글씨를 동시에 인식할 수 있는 산업용 PDA가 국내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대덕밸리내 이동통신 및 무선통신 전문업체인 이노텔리텍(사장 이병민 http://www.innotelek.com)은 기존 제품에 비해 작고 가벼우며 성능이 우수한 산업용 PDA를 개발, 이달초 시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PDA는 이노텔리텍에서 자체 개발한 1.3M 픽셀 카메라 모듈을 내장해 2차원 바코드 판독은 물론 사인 등 이미지 처리에 탁월한 성능을 갖고 있다.
기존 외국 제품은 레이저 스캐너를 장착해 바코드 인식만 가능했을 뿐, 사인 인식 기능이 부족해 물류 및 배송 업체 관계자들이 수취인 데이터 처리에 별도의 작업을 거쳐야만 했다.
영하 20도에서도 동작이 가능한 이 제품은 방진 및 방수 처리가 돼 있으며 1.5m 낙하시험을 통과할 정도로 견고하게 만들어졌다.
또 PDA 내부에 무선 랜(LAN) 및 CDMA 모뎀 장착이 가능토록 해 실시간 데이터 처리에 효용성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노텔리텍은 레이저 스캔 엔진이 장착된 PDA를 다음달 출시하는 한편 컬러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차기 제품을 내년 3월까지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노텔리텍은 이번에 개발된 제품을 이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포스트 엑스포 전시회에 출시하고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