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씨애니웨어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원격 제어 프로그램으로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접속 방식으로 멀리 떨어진 컴퓨터에 접속할 수 있다. 마치 PC를 내 앞에 놓고 사용한 것처럼 다룰 수 있고 집이나 사무실의 컴퓨터에 액세스해서 파일뿐 아니라 음성, 문자, 시스템 종류, 리부팅 등 여러가지 조작이 가능하다.
특히 2, 3중의 보안 장치와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다채로운 기능을 자랑한다. 그중에서도 ‘콜백’은 전화비를 절약할 수 있는 반가운 기능이다. 모뎀으로 회사의 컴퓨터에 접속했어도 회사 컴퓨터가 자동으로 접속을 끊고 역으로 미리 설정된 전화번호로 내 컴퓨터에 접속해 전화요금을 아끼는 것이다.
또한 10.0버전에 새롭게 추가된 최적화 마법사는 원격지 컴퓨터와의 속도를 빠르게 하기 위해 원격지 컴퓨터와의 색상수 동기화, 호스트 액티스 데스크톱 사용 금지, 화면 보호기, 전원 관리 등을 통해 원격 제어 연결의 성능을 최적화한다. 제시된 옵션을 따라서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연결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영문판을 한글화한 제품이라 도움말 번역의 어색함을 빼고는 흠 잡을 데 없는 제품이다.
◆리모트애니
원격 컴퓨터를 웹브라우저로 조정하고 접속한 컴퓨터의 시스템 정보를 손바닥 훔쳐보듯 훤히 알 수 있는 원격 제어 프로그램이다. IP주소만 입력하면 인터넷이나 랜으로 연결된 컴퓨터에 바로 접속할 수 있어 편리하다.
회원제 사이트에 들어가기 위해 ID와 암호를 입력하는 것처럼 인증 과정을 거치면 왼쪽에서 두번째 ‘리모트 액세스(Remote Access)’ 메뉴를 누르면 상대방 컴퓨터로 들어갈 수 있다. 파일 전송을 위해서 파일 관리자로 들어가야 하는데 ‘어드미니스트레이션(Administration)’안에 숨어 있어 찾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파일을 다운로드하기 위해서는 클라이언트와 서버를 바꿔서 설정해야 하는 큰 불편이 있다.
CPU·메모리 등의 시스템자원 사용현황, 열려있는 파일, 디스크 사용률, 설치된 하드웨어, 레지스트리 최적화 등 무슨 시스템 분석 프로그램으로 착각할 정도로 매우 자세하고 다양한 시스템 정보를 출력한다. 따라서 서버의 시스템 정보를 분석할 필요가 있을 때는 이 프로그램을 이용할 것을 제안한다. 대신 파일 전송 등의 기타 작업은 다른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것이 이 제품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다.
접속한 PC의 데스크톱 화면이 아주 깔끔하고 줌인·줌아웃으로 화면을 늘이거나 줄일 수 있다. 클립보드에 있는 내용을 한번에 전송할 수 있는 메뉴가 따로 있고, Ctrl+Alt+Del키를 전송하면 시스템을 끌 수 있다. 이러한 간단한 명령어는 왼쪽 하단의 메뉴 버튼을 누르면 뜨는 팝업메뉴에서 볼 수 있다.
◆트윈넷2000
지난해 7월 신소프트웨어 상품 대상을 받은 트윈넷은 화면압축 전송방식, 모뎀과 TCP/IP 연결을 지원한다. 연결한 전화번호 또는 IP주소(포트번호 포함)를 입력한 후 ‘연결하기’ 버튼만 누르면 대기중인 서버와 바로 접속된다. 원격 제어란 단어에 생소한 초보자를 배려한 듯한 눈에 띄는 아이콘과 PDA를 연상케 하는 인터페이스가 인상적이다.
원격 리부팅, 시스템 종료, 상대방을 호출하거나 탐색기 형태의 송수신 관리자를 띄워 파일을 주고받을 수 있다. 파일 전송 중에 끊어지면 중단된 부분부터 이어받을 수 있고 압축 옵션에 미리 체크하면 전송 시간을 조금이라도 단축할 수 있다.
화면 스크롤 문제를 해결하고 화면 전송의 데이터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드라이버 방식과 화면 캡처 방식을 모두 지원한다. Pause키를 토글하는 것으로 쉽게 전환할 수 있다. 하지만 바탕화면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실제 접속한 PC의 바탕화면은 녹색인데 내 모니터에서는 연한 카키색으로 변질된다. 화면 드라이버 모드과 캡처 모드를 바꿔도 별로 달라지는 게 없는 것으로 보아 개선할 여지가 있다.
◆PC리모트
파일 전송 테스트에서 전송 속도가 너무 느려 핀잔을 받기 했지만 깔끔한 인터페이스는 안정감을 준다. 원격 화면 재생 상태는 좋지 못한데 그래픽에디터에서 컬러수를 줄인 것처럼 색깔이 흐릿하게 번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바탕화면의 네트워크 환경에 있는 컴퓨터에 접속하기 용이하도록 버튼 클릭으로 내가 속한 네트워크에 있는 컴퓨터가 모두 검색된다. 여기서 연결한 컴퓨터를 선택만 하면 더 이상의 연결 단계는 없다. TCP/IP와 모뎀에 이어 병렬/직렬 케이블을 이용한 다이렉트 연결까지 지원한다.
유일하게 파일 관리자가 따로 없고 전송할 파일이 있으면 미리 서버나 클라이언트의 다운로드와 업로드 폴더에 파일을 넣어 두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서버에서 보내는 스크린 품질을 회선 속도에 맞춰서 보낼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매크로와 스케줄로 반복되는 작업을 단순화할 수 있다.
◆리모트어드민
윈도NT나 윈도2000가 설치된 서버를 원격 접속하는 경우라면 윈도NT나 윈도2000만의 명령어 프롬프트를 표시할 수 있다. 또 서버에 있는 파일을 다루고 명령어를 실행할 수 있어 ‘텔넷’ 기능이 절실한 사용자에게 추천할 만한 원격 제어 솔루션이다. 공식적으로 서버는 윈도NT4 이상, 클라이언트는 윈도우95만을 지원한다.
TCP/IP만 지원하기 때문에 접속한 컴퓨터의 IP 주소나 도메인을 입력하는 것으로 접속 과정은 끝난다. 피씨애니와 함께 유일하게 색상수를 조절할 수 있는데 16만컬러까지는 지원하지 않지만 16, 256, 65536 중에서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상대방 화면 해상도가 너무 커서 불편하다면 ‘스트레치뷰’로 전환하는 기능이 쓸만하다.
예를 들어 화면 해상도가 낮은 노트북에서 높은 해상도의 원격 서버에 접속한다면 화면 크기를 축소하고 데스크톱 전체를 표시할 수 있다.
Ctrl+Alt+Del키를 한번에 보낼 수 있고 셧다운, 파일 전송 등의 원격 조작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