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B업체 반등세 보여

 

 

 인쇄회로기판(PCB)주들이 낙폭과대와 하반기 매출확대 기대감 등으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28일 삼성전기, 대덕전자, 대덕GDS, 코리아써키트, 페타시스, 심텍, 큐엔텍코리아 등 PCB 생산업체들의 주가는 전날보다 평균 5.88% 상승했다.

 증시전문가들은 대덕전자, 대덕GDS, 삼성전기 등 PCB 생산업체들이 경기침체와 미국의 테러사건의 영향으로 낙폭이 컸다는 점을 이날 주가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풀이했다. 또 미국 PCB업계의 수주 대 출하비율(BB율)이 지난 5월 이후 연 3개월동안 상승곡선을 그림에 따라 투자자들 사이에 바닥탈출 인식이 확산됐다는 점도 이유로 제시했다. 미국 PCB BB율은 지난 6월 0.74, 7월 0.9, 8월 0.94를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이날 8.04% 상승한 2만485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기의 주가는 정보기술(IT)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지난 26일에는 올해 최고가(5월 30일) 5만3000원보다 59.05% 하락한 2만1700원을 기록했었다.증시전문가들은 삼성전자에 이동통신 단말기용 PCB 납품이 늘고 있어 삼성전기의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덕전자와 대덕GDS 주가도 나란히 4%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대덕전자는 상반기 부진을 털고 이동통신 단말기용 PCB를 중심으로 매출이 회복되고 있다는 평가다. 대덕GDS도 저가인 양단면 PCB의 매출구조에서 벗어나 디지털 제품에 사용되는 다층인쇄회로기판(MLB)에 대규모 설비투자를 갖춰 실적이 향상되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밖에 페타시스(9.30%), 심텍(5.88%), 큐엔텍코리아(7.63%) 등 코스닥 등록 PCB주들도 코스닥시장의 지수상승률 4.01%를 웃돌았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