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컴퓨터·프린터업체인 미국 휴렛패커드(HP)의 최고경영자이자 회장인 칼리 피오리나가 격주간 포천이 매년 조사·발표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미국의 여성기업인 50명’ 중 1위에 선정됐다. 이로써 피오리나 회장은 지난 98년 이래 4년째 계속 1위 자리를 차지했다. 피오리나에 이어 두번째로 영향력있는 여성기업인에는 세계 최대 온라인경매업체인 이베이의 멕 휘트먼이 선정됐다. 또 제록스 최고경영자 겸 사장인 안네 멀캐히가 6위, 그리고 HP의 서비스 부문 사장 앤 리버모어도 28위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2위였던 전 루슨트테크놀로지 재정책임자 데보라 홉킨스는 50위 밖으로 밀려났으며 4위였던 개인휴대단말기(PDA)업체 핸드스프링의 대표 도나 두빈스키도 32위로 추락했다. 포천은 지난해의 경우 기술과 인터넷 부문의 여성기업인이 두각을 나타냈지만 올해는 이같은 현상이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