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6월결산법인 실적 큰폭 악화

 6월결산 코스닥 등록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증권시장은 6월결산 코스닥 등록기업 26개사의 2000사업연도(2000년 7월∼2001년 6월)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제조업과 금융업 모두 매출액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나 순이익은 감소하거나 적자전환됐다고 3일 밝혔다.

 제조업 19개사의 경우 매출액은 전년대비 10.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4.6%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또 금융업 7개사는 매출액은 28.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지난해에 이어 손실을 기록했다.

 수익성을 말해주는 매출액영업이익률의 경우 제조업은 전년대비 1.6%포인트(5.2%→3.6%) 하락했으며, 순이익은 24억원 적자를 기록해 매출액순이익률이 4.5%에서 마이너스 0.3%로 크게 악화됐다.

 금융업종은 전반적인 영업실적 악화로 영업손실이 전년도 680억원에서 866억원으로 손실폭이 확대됐으며 당기순손실도 696억원에서 1125억원으로 늘어났다.

 특히 개별기업 중에서는 부산상호신용금고와 다산씨앤드아이가 각각 34억4600만원과 33억34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제조업 부채비율은 지난해 93.1%에서 102.6%로 9.5%포인트 높아지는 등 재무안정성도 크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