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 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특허 행정 정보화 정책에 기관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고 있습니다.”
특허청 김진 정보자료국장(53)은 특허행정혁신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사이버 특허청 구현을 위한 제3차 특허행정 정보화 3개년 사업을 추진중에 있다고 밝혔다.
특허청은 이를 위해 올해 정보화추진 조직 체계부터 새롭게 정비했다.
보다 안정적인 정보화추진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미들 업 다운’ 방식의 자발적인 정보화 조직 추진 체계를 확립했다.
이는 행정기관의 단점으로 불리던 기존 기관장의 일방적 지시에 따른 정보화 조직을 보완한 시스템으로 청 구성원들의 호응이 높다.
특허청의 정보화 3개년 사업은 특허행정 정보 시스템 확충 사업과 특허기술정보 DB 확충 사업, 특허정보지원 체계 확충 사업 등 크게 3개 사업군으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허넷 시스템의 안정화 사업과 사이버 통합 민원실 구축 사업 등 2대 사업은 특허청이 올해 내세운 사업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사업이다.
특허청은 특허넷 시스템의 지속적인 확충을 통해 올해 안으로 특허넷 시스템의 품질 경영을 위한 ISO 2001 인증을 획득한다는 방침이다.
또 2002년에는 특허넷 검색 시스템 및 DB간 상호 연동을 위한 통합검색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토베기(TOBEKI)’로 불리는 사이버통합민원실은 하나의 사이버 관문으로 모든 업무 처리 및 민원 서류를 전자화해 원스톱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털 사이트를 말한다.
특허청은 이 사업을 위해 고객관계관리시스템(CRM)을 도입, 고객응대 채널을 통합 관리하는 한편 민·관 화면 공유 상담 시스템 등 첨단 IT 기술을 도입하는 등 맞춤형 특허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확충해 나가고 있다.
특허청의 정보화 활성화 사업은 국내에 그치지 않는다.
지난 3월 브라질 특허청과 기술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개도국을 중심으로 한 특허넷 기술이전 사업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올해 안에 미국과 일본, 유럽 등 3극망에 우리 특허 전산시스템을 연계하기 위한 관련국들과의 막바지 의견 조율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김 국장은 “사이버 통합 민원실이 구축될 경우 특허행정 서비스 및 사업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과 평가가 가능해 질 것”이라며 “디지털 지식 활용의 극대화로 지식경영 실천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