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그램 인식으로 주민등록증 위조 여부를 판별하고 양면스캐너로 지문을 비교해 본인임을 식별할 수 있는 전자적본인확인장치가 지방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광주소프트웨어지원센터 입주업체인 위너테크(대표 고흥석)는 홀로그램과 지문·문자인식 기술을 종합적으로 응용한 전자적본인확인장치 ‘아이디 스캔(ID scan)’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제품은 특정 각도에서 주민등록증의 홀로그램 이미지를 대조해 위조 여부를 판별하고 양면스캐너로 주민등록증 뒷면의 지문과 이를 소유한 사람의 지문을 채취, 비교한 뒤 최종적으로 주민등록번호·이름·발급기관·발급일자를 인식하는 순서로 본인임을 확인한다.
이에 따라 신용카드 소지자만이 이용 가능해 형평성 문제가 제기된 행정사무정보처리용 무인민원발급기(KIOSK)의 불합리한 점을 보완하고 별도의 주민등록번호와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않고도 주민등록 등초본 등 각종 국가증명발급 서류를 원격서비스받을 수 있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한국전기전자시험연구원의 적합성시험(BMT)을 모두 통과했고, 특허를 출원해놓은 상태며 민원서류발급기의 원격진단 및 관리시스템과 담배·술 등 미성년자 구분기기에도 적용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고흥석 사장은 “행정기관 증명서 발급업무의 신속성과 편리성이 기대되고 향후 원격금융계좌·거래뿐만 아니라 원격진료와 교육·시험·선거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문의 (062)350-0077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