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젠, 1000만달러 eCRM 솔루션 미국 수출

 고객관계관리(CRM) 전문회사가 국내업계 처음으로 미국시장을 뚫었다.

 포젠(대표 김형주 http://www.poxen.co.kr)은 미국 다국적 SI 및 콜센터 대행회사인 에이쿠어사에 총 100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포젠 미국 법인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1차로 연말까지 390만달러 규모의 `포젠 eCRM` 솔루션을 공급하고 오는 2002년 중순까지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어서 전체 물량은 1000만달러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여기에 따르면 에이쿠어는 온라인서비스회사를 대상으로 양질의 콜센터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자사의 콜센터 솔루션과 eCRM 솔루션 연동이 필요하다고 보고 포젠의 eCRM 컨설팅 방법론인 ‘포젠 MAKE’와 `포젠 eCRM`, `포젠 e콘택트`를 도입키로 했다. 1차는 에이쿠어의 콜센터 3000석이 대상이며 내년 6월까지 5000석에 대해 추가도입할 방침이다.

 이와관련, 포젠 김형주 사장은 “이번 수주는 시벨·카나소프트웨어 등 내로라 하는 CRM회사와 경쟁해서 이긴 것”이라며 “한국의 eCRM 기술과 컨설팅 노하우를 미국이 인정한 것”이라고 의의를 전했다.

 포젠은 미국 뉴저지에 현지법인을 두고 있으며 내년 1월에는 샌프란시스코에 지사를 설립, 미국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동시에 일본·유럽 진출도 계획중이다. 포젠의 대표작이자 이번에 수출되는 포젠 eCRM 솔루션은 고객의 행동양식분석(CBA)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 고객 행동을 실시간 분석해 고객 관심사를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맞춤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포젠은 세계적인 인터넷포털업체인 AOL로부터 eCRM 사업과 관련해 공식 제안요청을 받아 오는 11월께 프레젠테이션 일정이 잡혀 있는 상태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