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가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해 B2B 네트워크 구축과 기술개발 부문에 내년도 예산을 집중 투입한다. 또 미래 첨단주력상품 개발, 부품·소재개발 등을 지원하는 산업기술개발과 산업기술기반조성에도 1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산업자원부(장관 장재식)는 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02년도 산업자원부 예산안’을 확정·발표했다.
이 안에 따르면 산자부의 내년도 총예산은 4조5610억원으로 올해대비 5.5% 증가했다. 이 중 전자상거래 관련 예산은 총 436억1900만원으로 올해(331억6200만원)대비 104억5700만원(31.5%) 증가했다. 또 전자무역 관련 예산은 올해(20억3400만원)대비 3500만원(1.7%) 줄어든 19억9900만원으로 확정됐지만 전자무역 정책의 핵심인 수출입유관기관 전자민원시스템 구축(무역자동화) 사업에는 7억9100만원이 신규 투입된다.
산자부는 또 산업기술개발 및 산업기술기반조성 예산을 올해 8781억원에서 1조74억원으로 크게 확대했으며 광주 광산업 등 4대 지역 특화산업에 대해 573억원을 지원하고 추가로 600억원을 확보, 올해 말 확정될 지원계획에 따라 나머지 지역의 특화산업에도 지급할 예정이다.
KOTRA·상사중재원 등 무역·투자지원기관 등에 대한 지원예산은 1053억원으로 올해보다 11.3% 증가했다. 이 중 KOTRA 지원예산은 1022억원으로 책정됐다.
산자부는 이와 함께 유가급등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 석유비축 자금을 2186억원으로 올해보다 11.5% 늘렸으며 에너지이용 합리화 예산의 경우 집단에너지 난방요금 안정화를 위한 보조에 1376억원을 책정하는 등 올해보다 16.1% 많은 7604억원으로 늘려잡았다.
산자부의 이번 예산안은 지난달 25일 국무회의를 거쳐 의결된 정부안으로, 연말 국회 본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