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분야가 성장한 후 처음으로 인도 주요 소프트웨어 수출기업들이 내수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먼저 미국 경기침체의 와중에서도 전도 양양하던 위프로, 인포시스를 포함한 몇몇 대형 수출업체들이 지금은 국내 시장 점유에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위프로는 올 4월 내수 시장과 아태지역을 우선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위프로 인포텍이라는 소프트웨어 계열사를 출범시켰다. 하드웨어 역시 주요 사업으로 역점을 두고 있는 위프로 인포텍은 2000-01 매출 1억 7천 9백만 달러를 기록했다.
위프로의 계열사 위프로 테크놀로지는 해외 시장에 주력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인도를 잠재시장으로 보고 위프로 인포텍을 통해 인도의 증가하는 소프트웨어 사업 잠식에 점차 그 비중을 늘리고 있다.
유럽경제의 쇠퇴와 최근 미국 테러 공격의 여파로 내수 시장 경쟁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미 내수 시장의 상당량을 점유하고 있는 TCS 같은 기업들은 보다 적극적인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TCS는 지난 회계 연도에 총 매출 6억 5천 3백만 달러를 기록했다.
갑자기 새로운 시장에 진출을 한다는 것은 어떤 기업에 있어서나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많은 기업들이 이미 이 모험을 시도하고 있고 그 가운데 몇몇 대기업들은 이미 강한 입지를 구축했다. 그러나 이미 인지도를 확보한 브랜드로 새로운 시장을 진출하는 것이 더 쉬울 것이라고 IT산업 관계자들은 말한다.
인포시스의 경우 2000-01 수출의 74.6%를 북미가 차지했다. 그러나 국내 제 2위의 소프트웨어 수출업체인 인포시스는 미국의 IT지출 침체로 인해 새로운 기회 모색을 위한 전략 구상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실제로 인포시스는 인도 시장의 소프트웨어 서비스 잠재성을 주시하면서 현입지 강화와 더불어 그 영역을 확대해나갈 것이다. 아울러 다각적인 시장진출 전략을 실시할 것이라고 한다.
지난 회계 연도 인포시스 소프트웨어 수출은 3억 9천 5백만 달러였다. 서비스 및 제품등 소프트웨어 개발 국내 수익은 560만 달러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