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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에서 적립한 포인트, 온라인에서 쓴다.”
SK(주)의 오케이캐시백 포인트가 인터넷 유료콘텐츠 결제에도 이용되고 있다.
오케이캐시백 포인트를 결제수단으로 사용중인 사이트는 세이클럽·한게임·프리챌 등 유명 유료 콘텐츠 서비스 업체를 포함해 현재 200여개에 이르고 있고 결제규모도 급증하고 있다. 실제 지난 8월 캐시백 포인트 결제 이용금액은 세이클럽 5500만원, 한게임 4800만원, 프리챌 37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8월 한달간 캐시백을 이용한 총결제금액은 4억2000만원. 이는 지난 7월 3억2000만원이고 4·5·6월 평균 2억50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월별 30%이상 늘어나는 결과다. 이에따라 온오프라인을 합한 총결제금액에서 온라인 결제 비중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온라인에서 캐시백 포인트 이용이 늘어나는 것은 오프라인에서는 포인트 사용을 위해 5000점 이상을 적립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는 반면 온라인에서는 이용자가 원할 경우 언제든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현금 또는 카드결제가 부담스러운 아바타 구입시 포인트 이용이 적합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세이클럽과 프리챌에서 이용률이 높은 것도 이 때문이다. 또 유료 콘텐츠 이용층과 KFC 및 버거킹 등 SK 가맹점의 주요 수요층이 일치한다는 점도 하나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처럼 온라인에서의 캐시백 포인트 이용률이 높아지자 이를 결제수단으로 연결하려는 인터넷 사이트도 늘고 있다. 현재 세이클럽·한게임·프리챌 외에도 텔코인·예스24·와우북·와우스포츠·코리아닷컴 등이 상당규모의 실적을 내고 있다.
SK(주)측은 “적립한 캐시백 포인트를 일정 점수에 도달하지 않고 바로 이용할 수 있어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인터넷상에서 사용하는 비율이 점점 늘고 있다”고 말했다.
SK측은 현재 월 60억∼70억원을 포인트로 적립하고 이 가운데 10억원 가량을 사용, 약 15%의 소진율을 보이고 있으며 20%까지 소진율을 끌어올리면 자연스럽게 적립과 소진이 돌아가는 선순환구조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오케이캐시백은 이용자가 SK주유소나 SK텔레콤 핸드폰 요금, KFC, 버거킹 등에서 결제시 포인트를 적립, 일정 점수에 도달하면 사은품을 받거나 현금으로 돌려받는 SK그룹의 온오프라인 통합 마케팅 수단이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