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e북’이라는 이름으로 관심이 높은 전자책과 관련해 네티즌의 절반 이상이 이를 이용할 때 돈을 내고 볼 의향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전자책의 가장 중요한 기능으로 ‘검색과 하이퍼링크’ 기능을 꼽았다.
이는 온라인 여론조사기관 나라리서치(대표 한이식 http://www.nararesearch.com)가 8월 22일부터 9월 15일까지 네티즌 19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자책에 대한 네티즌 인식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자책을 이용해 본 적이 있는 사람은 38.3%로 이들 중 유료로 이용해 본 사람은 8.4%뿐이었다. 그러나 응답자의 52.2%가 ‘앞으로 유료로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전자책이 가진 기능을 물어본 결과 ‘검색과 하이퍼링크 기능’이 ‘중요하다’와 ‘매우 중요하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71.8%를 차지했다. 또 책을 사러가는 번거로움이나 주문해서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필요없다(69.6%), 저렴한 가격(68.7%), 소리와 사진·동영상 서비스(68.1%), 수십권의 책을 단말기에 담아 들고 다니며 볼 수 있다(67.9%), 수천권의 책을 컴퓨터에 저장, 디지털서재를 만들 수 있다(66.2%)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밖에 전자책 사용시 불편한 점으로는 먼저 전자책 단말기가 없는 경우 장소의 구애를 받는다(74.5%), 콘텐츠가 다양하지 않다(61.5%), 전자책 다운로드 속도가 느리다(55.6%), 저작권의 제약이 있다(49.7%), 프로그램을 받는 과정이 복잡하다(43.9%) 순으로 응답했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나라리서치는 웹메일 솔루션기업 나라비전(대표 한이식)이 만든 리서치 전문 사이트로 설문작성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 온·오프라인 리서치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인터넷기업이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