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특수잡기에 전력을 기울이던 인터넷 쇼핑몰들이 추석이 끝나자마자 다시 각종 이색이벤트를 벌이며 고객잡기에 나섰다.
인터넷 쇼핑몰들은 미국 테러 관련 재난상품전을 열거나 한글날을 앞둔 시점에서 한글 바로쓰기 행사를 개최하는 등 이슈에 부합하는 판촉행사를 기획해 추석 후 낮아진 고객들의 쇼핑에 대한 관심을 재유도하고 있다.
또한 인터넷 쇼핑의 약점인 실물 확인 욕구를 커버할 수 있는 체험마케팅 등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재방문율을 높여가는 등 판촉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다.
롯데닷컴(http://www.lotte.com)은 5일부터 ‘유비무환, 테러위험 대비는 지금부터’라는 제목의 ‘재난대비 상품기획전’을 실시하고 있다.
대표적 재난·재해 관련 용품인 구급함과 휴대형 소화기 그리고 방독면, 메가폰 등 일상생활에서 수시로 판매되지 않지만 유사시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는 상품들을 기획, 큰 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e-현대백화점(http://www.e-hyundai.com)은 9일 한글날을 앞두고 ‘세종대왕께 부끄럽지 않은 쇼핑몰로 거듭나겠다’라는 주제의 ‘한글날 이색 경품행사 및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 동안 현대백화점 홈페이지를 비롯, 관련 사이트에 게재된 각종 내용 중 적절치 않은 어휘나 한글 맞춤법에 어긋난 표현을 찾아 행사 게시판에 올리면 100명을 추첨해 경품을 제공한다.
또한 같은 기간 국어사전을 비롯해 50여 종의 맞춤법 관련 서적을 20∼30% 할인판매한다.
CJ39쇼핑의 인터넷 쇼핑몰 CJ몰(http://www.cjmall.com)은 8일부터 한달 동안 고객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이벤트를 실시한다.
매주 3명씩 총 12명의 고객에게 CJ39쇼핑의 방송 코디네이터와 메이크업 전문가가 직접 메이크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30만원 상당의 의류와 외식상품권(10만원권)을 주며 데이트 장면을 촬영해 CD로 제작해 줄 계획이다.
또 혼자만 아는 독특한 요리비법을 게시판에 올린 고객에게는 네티즌 투표를 통해 최고의 요리왕으로 선발해 LG 식기세척기, 일렉트로룩스 살균스팀청소기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