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현성진 엘리트렉 사장

 

 “사이버교육이 곧 사교육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데 일조하겠습니다.”

 국내 최초로 인터넷을 통해 미국의 초·중·고 교과과정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사이버교육 서비스 전문업체 엘리트렉(http://www.elitrek.com) 현성진 사장의 출사표다.

 8일 첫 서비스를 개시하는 엘리트렉은 미국 교육 프로그램 서비스 전문업체 AAI(Advanced Academics Institute)와 제휴를 맺고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전과정을 선보였다.

  이에 따라 현지 유학 비용의 10분의 1 비용으로 엘리트렉의 정규과정을 모두 이수한 학생은 AAI와 제휴관계에 있는 미국의 각급 학교의 졸업은 물론 편입도 가능하게 됐다.

 대학 입학을 원할 경우에도 현지 학생들과 동일한 규정을 적용받게 된다.

 현 사장은 “100% 영어 텍스트 기반의 교육콘텐츠에 한국 실정에 맞도록 음성과 동영상, 애니메이션 등 멀티미디어 요소들을 추가할 계획”이라며 “철저한 미국식 학사관리는 학부모와 학생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학생들에게 간접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미국 현직 교사들을 초청하는 한편 방학 중에는 직접 현지 학교를 방문하는 ‘온캠퍼스(On-Campus)’ 프로그램도 실시할 계획이다.

 현 사장은 “회원으로 가입하는 데 특별한 조건을 요구하지는 않지만 사전에 테스트를 거쳐 성적을 평가한 후 국내 학년에 상관없이 학생 수준에 맞는 실질적인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8∼9월 2개월 동안 시범서비스를 마친 현 사장은 “한 해 평균 중고생 조기유학생이 2만명에 이른다”며 “특히 비용문제로 망설이는 잠재고객을 고려하면 한 해 20만명 회원 유치는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기유학이나 해외이민을 고려할 경우 언어·문화·관습 등으로 인해 초기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는 현 사장은 “엘리트렉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향후 이민이나 유학을 고려한다 할지라도 본격적인 학습을 위한 언어문제에서부터 문화까지 적응과정을 거칠 수 있도록 돼있어 이런 어려움을 상당히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