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C는 연구와 생산의 공존모델로 생산패러다임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대안입니다. 생산현장에서 설계작업이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고객의 주문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합니다.”
지난해부터 동아일렉콤의 컨설팅을 진행하다 올 7월부터 PRC공장장으로 임명된 안예환 공장장은 “내년 완성을 목표로 현재 50% 가량 진행된 개선작업에 따라 생산효율이 높아지는 등 체질개선 효과가 드러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 공장장은 “동아일렉콤이 최근 루슨트테크놀로지스로부터 1600만달러 어치의 전원공급장치 공급계약을 따낼 수 있었던 것도 고객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가능했기 때문”이라며 “PRC의 작업자들이 여름 이후 광복절 하루 밖에 쉬지 못할 정도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지만 조직혁신 작업이 선행되지 않았다면 납기를 맞추는 게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공장장은 또 “동아일렉콤은 세계 시장공략에 주력하면서 고객지향적인 기업체질 개선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며 “단순히 명칭이나 조직형태의 변화가 아닌 문화를 포함한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