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 복합 B2B2C 유통업체 이타이드 사장 새로 선임

 전자제품 도매유통업체인 이타이드가 최근 전 옥션 공동창업자로서 이타이드 부회장을 맡아왔던 오혁씨를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사무실을 테헤란로로 이전, 본격적인 온라인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이타이드는 지난 4월 대리점·혼매양판점·프랜차이즈를 혼합한 신개념 전자유통사업을 표방, 관련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지방 소도시 등의 중소 전자대리점들이 대형 할인양판점의 등장으로 인해 판매부진에 시달린다는 점에 착안, 국내외 유명 전자 브랜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일괄구매해 공급하고 ‘VIP브랜드’라는 공동브랜드까지 제공키로 해 적지않은 반향을 일으켰다.

 지난 6개월여 동안 전국 300여곳의 전자대리점과 계약을 마친 이타이드는 신임 오혁 사장 체제 아래 본격적인 온라인 마케팅을 펼친다는 계획하에 옥션 경매제도의 장점을 십분 살린 사이버 딜러 제도 정착에 사업 무게를 싣는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사업 발표후 채 6개월도 되지 않은 짧은 기간에 대표이사가 세번이나 바뀌었다는 점을 들어 이타이드가 표류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오혁 사장은 “이타이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은 물론 대리점과 혼매양판점 방식을 모두 복합해 전자유통 시장에서 새로운 실험을 하려는 것”이라며 “오프라인의 터닦기는 마쳤고 이제 옥션에서 경험한 온라인 비즈니스 노하우를 적용할 단계”라고 밝혔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