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K2001 2001 부산]인터뷰-안상영 부산광역 시장

 “부산벤처플라자는 지역 벤처기업이 개발한 신제품과 신기술을 전시 홍보하고 투자유치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지역 벤처기업의 성장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98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로 4회째를 맞아 부산벤처플라자를 지난 94년부터 부산에서 개최해 온 전자신문사의 컴퓨터소프트웨어 전시회와 통합 개최함으로써 전국적인 대규모 전시행사로서의 면모를 갖춰 시민의 관심을 고조시킬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부산시 안상영 시장은 부산벤처플라자와 부산컴퓨터소프트웨어 전시회를 통합 개최함으로써 지역적 한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벤처기업으로 하여금 전국적인 홍보와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제공해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행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행사는 무엇보다도 부산-후쿠오카 IT코리도 사업과 관련해 일본 후쿠오카시의 투자사절단이 방문해 지역 벤처기업과 투자상담을 벌이고 대만의 게임 관련업체 바이어들도 방문, 전시회를 관람한다”면서 “해외의 관심과 이목을 집중시켜 부산지역 벤처기업 제품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국적인 대규모 전시행사의 면모를 갖춤으로써 그동안 시제품을 생산하거나 제품을 생산하고도 제대로 홍보나 판로를 확보하지 못한 지역 벤처기업들에 제품을 소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안 시장은 기대했다.

 안 시장은 특히 투자설명회와 일본·대만의 사절단을 통해 직접 자금조달의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 부산지역의 정보산업과 벤처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안 시장은 “지금까지 부산벤처플라자는 국내시장을 겨냥한 전시행사에 머물렀으나 올해 행사를 발판으로 내년에는 부산아시안게임과 보조를 맞추고 관문도시인 부산의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일본·중국 등 동아시아는 물론,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국내 정보기술업체와 벤처기업이 개발한 기술과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세계적인 전시회로 성장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 행사는 부산시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멀티미디어 콘텐츠산업의 핵심분야인 게임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600평 규모의 게임 특설무대를 설치, 제1회 월드사이버게임즈 대회와 KPGA리그 등 대규모 온라인 게임대회를 유치하고 게임기술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다른 도시의 벤처플라자행사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고 안 시장은 자랑했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