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중계기용 광모듈 업체들이 중국 시장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광모듈 업체들은 KNC·기산텔레콤 등 국내 광중계기 업체의 중국수출 확대를 통해 광중계기의 핵심부품인 광/RF신호 변환 모듈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활발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중국 물량의 경우 국내 공급가격에 비해 30% 이상 낮은 가격에 계약이 이루어지는 등 순이익면에서 큰 소득은 없지만 경기침체로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이렇다 할 수요가 없기 때문에 업체들은 신규수요가 일어나고 있는 중국시장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케이비아이(대표 허남기 http://www.kbilt.co.kr)는 추석기간 내내 생산라인을 풀가동해 중국 수요에 대비했다. 케이비아이는 기산텔레콤을 통한 20억원 규모의 매출을 확보하고 소스텔·KNC·넥스트링크 등 18개 중계기 업체에 활발한 마케팅을 벌여 이를 더욱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케이비아이는 또 중국공급을 위해 800㎒ 대역의 제품을 개발하는 한편 -40도에서 70도까지의 환경에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알포텍(대표 정형석 http://www.rfotec.com)도 중국관련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KNC·하이게인텔레콤 등 광중계기 업체에 샘플을 공급했다.
이 회사 정형석 사장은 “1차 입찰에서 국내 업체들이 3000여대의 광중계기 물량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최소한 500개에서 1000개까지의 광모듈을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하이브리드텔레콤과 루미넌트코리아도 광모듈 제품을 개발하고 중국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중계기 업체들과 접촉을 진행중이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