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제이엔터테인먼트(대표 이강복 http://www.cjent.co.kr)는 95년 제일제당의 엔터테인먼트 사업부로 출발한 후 지난해 4월 분사한 영화배급업체다.
제일제당그룹이 지난 95년 세계 영화계의 거장인 스티븐 스필버그를 비롯해 제프리 카젠버그와 데이비드 게펜이 주축이 돼 설립한 미국의 드림웍스에 130만달러를 투자하면서 본격적으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시작했다. 분사한 후에는 드림웍스가 제작·투자한 영화를 포함한 주요 영화 제작사들의 작품을 극장·비디오·공중파 등에 배급하고 있다.
분사 첫해인 2000년에 ‘공동경비구역JSA’ ‘글래디에이터’ ‘춤추는 대수사선’ 등 국내외 영화를 국내 시장에 배급하며 441억원의 매출과 3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엔 ‘공동경비구역JSA’를 일본에 수출하는 등 공략시장을 넓히며 매출 283억원, 당기순이익 60억원을 달성했다.
또 2개의 영화전문투자조합을 결성·운영하면서 안정적인 자금을 확보하고 투자리스크를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제작부문에서도 명필름 지분 9.09%를 확보하는 등 경쟁구조를 갖춰가고 있다.
매년 드림웍스 등 할리우드 영화 20여편과 국내 제작영화를 전국 100여개 극장에 직배할 수 있는 극장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재무구조도 안정적이다. 2000년말 현재 부채비율이 52.4%에 불과한 이 회사는 무차입 경영으로 재무제표의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업종 특성상 소규모 자본과 개인중심 사업전개에 따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체계화된 관리시스템을 도입, 운영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 입성하게 되면 경쟁업체인 로커스홀딩스와 주가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제일제당이 65.74%의 지분을 보유, 최대주주로 있으며 제일제당의 특수관계인인 이재현 외 4명이 27.46%를 보유중이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